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건강수칙

  • 입력 2014년 8월 5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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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뇌졸중 환자의 약 60~7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뇌출혈과 뇌경색 모두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와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의 경우 정상인 보다 발병률이 2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이나 흡연을 하는 사람의 경우 심혈관질환은 물론 뇌졸중 발병률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식단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가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중년 이후에는 일 년에 한 번정도의 건강진단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외 전문적인 조기 진단법으로는 뇌 내의 혈류 이상 유무를 살필 수 있는 뇌혈류 초음파검사나 도플러 검사 및 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살필 수 있다.

뇌졸중, 재발을 방지하는 재활치료
뇌졸중은 적극적인 초기 치료로 생명을 건지더라도 신체 반쪽에 마비 및 감각 이상, 균형감각 소실, 언어곤란, 연하곤란, 인지기능 저하, 심리적 변화, 성격 변화 등 손상된 뇌의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집안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초래된다. 뇌졸중 환자의 열 명 중 한 명은 재활치료 없이도 회복되고, 또 다른 한 명은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해도 장애가 최소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머지 여덟 명은 재활치료를 받게 되면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덕용 교수는 “뇌의 기능은 뇌손상 부위 주위의 정상화, 뇌내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수용체의 민감화, 잠재해 있던 손상외 부위의 활성화, 신경세포의 재생, 손상 받지 않은 신체를 이용한 대치 능력 향상에 의해 회복된다”며 “기능적 전기자극치료(FES), 물리치료(중추신경계발달재활치료, 관절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등), 작업치료, 근전도 생체되먹임 훈련(EMGbiofeedback), 현수장치를 이용한 체중 저부하 보행 훈련 (partial weight bearing treadmill gait training) 등의 재활치료를 시행하면 운동기능의 회복이 더욱 촉진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여러 가지 장애에 대해 인지훈련, 연하훈련, 언어치료, 심리치료, 보조기 등의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초기 재활치료에도 불구하고 경직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보행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삼차원동작분석을 통해 경직근을 파악해 보툴리늄독소(botulinum toxin) 또는 페놀(phenol)을 경직근에 주사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김덕용 교수는 “뇌졸중 후의 장애는 매우 심각해 극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뇌기능 회복을 촉진시키고, 상실된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키는 재활치료는 뇌기능 회복이 활발한 첫 6개월 동안에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허지회 교수가 말하는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건강수칙’
1. 늘 혈압을 재보고, 고혈압을 조절하도록 한다.
2. 담배를 끊으면 위험도가 1년 후에는 절반으로, 5년 후에는 비흡연자와 같은 정도로 줄어든다.
3. 당뇨 치료를 잘하자.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치료받는다.
4. 과도한 음주는 피하도록 한다.
5. 식사는 동물성 기름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으로 싱겁게 하는 것이 좋다.
6.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도록 한다.
7. 운동 중에서는 달리기,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것이 좋다.
8. 뇌졸중의 위험인자들은 기본적인 검진과 검사로도 쉽게 알 수 있다. 일 년에 한 번은 가까운 곳의 의사를 만나 체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지회 교수, 연세의대 세브란스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덕용 교수

사진·기사제공 : M미디어 라메드, 김효정 기자 (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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