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2분기 4% ‘깜짝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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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100억달러 추가 축소… 초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유지

올해 초 혹한으로 잔뜩 움츠렸던 미국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이하 연율 기준·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혹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1분기 성장률도 애초 발표했던 ―2.9%에서 0.8%포인트 높아진 ―2.1%로 수정했다. AP통신 등은 “1분기 위축됐던 미국 경제활동이 2분기 들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성장세는 강화되고 실업률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현재 월 350억 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다음 달부터 2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9,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결정한 것으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처음 착수했고 올해 1, 3, 4, 6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매번 100억 달러씩 줄여왔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미국 경제#양적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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