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32.9%… 최대 관심지역 투표율도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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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거물들 명암]순천-곡성 51%… 동작을 46.8%
수원벨트는 평균 밑돌아

7·30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32.9%로 잠정 집계됐다. 4년 전 7·28 재·보선(34.1%)보다 낮았지만 2002년 8월(29.6%)이나 2006년 7월(24.8%)보다는 높은 수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인 데다 지방선거가 끝난 뒤의 피로감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7.98%)도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편차는 컸다. 전남 순천-곡성이 투표율 51.0%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 격돌해 전국적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정현 후보의 출신지인 곡성의 투표율은 전국 최고치인 61.1%였다.

서울시내 유일 선거구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동작을은 46.8%로 2위를 기록했다. 야권후보 단일화 바람이 거세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 수원벨트는 △을(권선) 27.2% △병(팔달) 30.8% △정(영통) 31.1% 등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광주 광산을은 투표율(22.3%)이 가장 낮았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22.9%로 다음이었다. 여야 후보의 안방으로 각 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광산을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전략공천 파문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재보선#투표율#순천#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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