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열차에 300여명 1시간반 갇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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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퇴근길 이촌역 인근 정차사고… 코레일, 하차 안시키고 열차째 견인

서울 전철 중앙선 용산∼덕소행 열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 300여 명이 1시간 반가량 열차 내에 갇히는 사고가 28일 발생했다. 용산을 출발한 사고 열차는 이날 오후 8시 35분쯤 이촌역으로 향하던 중 브레이크 공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정지했다. 열차가 멈춘 구간은 전기도 공급되지 않는 곳(절연 구간)이어서 운행 재개가 불가능했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코레일은 서빙고역∼용산역 양방향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정지시킨 뒤 이촌역에 있던 전동차를 끌고 와 사고 열차를 견인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객들을 이촌역에 하차시킨 뒤 오후 10시 12분부터 중앙선 열차를 정상 운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시간 열차에 갇혀 있었던 승객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자신이 사고 열차에 탑승했었다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구원 열차’가 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중앙선#이촌역#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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