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선-강일출 위안부 피해 할머니, 美 영어연극 ‘컴포트’ 찾아 육성 증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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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4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링컨센터에는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최초의 영어 연극 ‘컴포트’가 오른다. 현재 오프 브로드웨이 소극장에서 ‘실험극’ 형식으로 공연 중인 이 연극의 실질적 데뷔 무대다.

링컨센터 공연 직후에는 생생한 증언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7), 강일출 할머니(86)가 육성으로 그 참상을 미국인들에게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두 할머니는 같은 날 낮에는 맨해튼의 대표적 관문인 ‘링컨터널 입구’에서 열리는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한다.

두 할머니가 21일(현지 시간)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두 할머니는 다음 달 6일까지 17일간 재미동포 사회와 현지 시민단체의 각종 초청행사 및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워싱턴도 방문한다.

두 할머니는 로스앤젤레스 방문 기간(21∼29일)에는 글렌데일 시의 시립중앙도서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보고 시가 주최하는 ‘위안부의 날(Comfort Women Day)’ 행사 등에서 피해 상황을 증언한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위안부#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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