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동거 올랑드 환갑때 초혼? 염문설 가예 8월 佛영부인 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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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2017대선 위해 사생활 정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60)이 여배우 쥘리 가예(42)와 곧 결혼할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집권 사회당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올랑드 대통령이 가예와의 관계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지난 3개월 동안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결혼 날짜는 올랑드 대통령이 환갑을 맞는 8월 12일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정가에 퍼져 있다.

두 사람의 열애를 다룬 ‘국가의 열정’ 작가인 이브 아제루알 씨는 “가예가 대중의 눈을 피해 다니는 비밀스러운 정부(情婦) 노릇에 지쳤다고 몇 주에 걸쳐 압박해 마침내 ‘예스’라는 답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 결혼이 성사되면 올랑드 대통령은 생애 처음으로 결혼 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두 차례 동거는 했으나 결혼한 적은 없다. 첫 번째 동거녀인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장관(61)과는 27년간 동거하며 네 자녀를 뒀으나 2007년 당내 대통령 경선에서 커플 대결 직후 헤어졌다. 다음 동거녀인 기자 출신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 씨(49)는 올해 1월 올랑드 대통령과 가예의 스캔들 폭로 이후 8년간의 동거 생활을 끝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올랑드의 결혼은 사회당 내부의 권고와 가예의 압박이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사회당 고위 관계자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올랑드 대통령이 계속 복잡한 사생활을 갖는다면 사회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권재현 기자
#프랑스 대통령#프랑수아 올랑드#쥘리 가예#결혼#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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