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다이어트를 가르친 사람이 붓다라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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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자현스님 ‘붓다 순례’ 출간

“붓다는 진정한 전략가입니다. 세계 최초로 다이어트를 가르친 것도 붓다고요.”

월정사 교무국장으로 동국대에서 강의하는 자현 스님은 최근 붓다와 주변 인물, 붓다 관련 사례들의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붓다 순례’(불광출판사·사진)를 출간했다.

자현 스님은 12일 “불교 서적 중 붓다를 다룬 책은 차고 넘치지만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붓다의 참모습을 소개한 책이 없어 아쉬웠다”며 “오늘날 인간 붓다가 현대인들에게 주는 의미를 알리고자 책을 쓰게 됐다”며 웃었다.

책은 붓다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책이다. 철학과 역사, 문화 분야를 넘나들며 신화와 역사에 가려진 인간 붓다의 진면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잡아함경의 천식경을 근거로 붓다가 고도비만으로 고생하는 사위성의 바사닉왕에게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책에는 스님과 함께 21일간 인도를 답사하며 인도 성지 곳곳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사진작가 하지권 씨의 사진 100여 장이 실려 있다. 스님의 글과 하 작가의 사진을 번갈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붓다#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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