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세종이라면-오래된 미래의 리더십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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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라면-오래된 미래의 리더십(박현모 지음·미다스북스)=시대가 시끄러울수록 과거의 성군에 대한 향수는 커지기 마련. ‘세종처럼-소통과 헌신의 리더십’(2012년)의 저자이자 세종대왕 리더십 연구가인 저자가 세종의 인재 등용과 위기 극복 리더십을 지금 한국의 현실에 적용해 봤다. 2만5000원.

세계를 발칵 뒤집은 판결 31(레너드 케스터, 사이먼 정 지음·현암사)=기원전 소크라테스 판결부터 21세기 엔론 사태까지 세계적인 재판 31건을 뽑았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제 전범과 1963년 넬슨 만델라 재판도 포함되긴 했으나 너무 서구 역사 중심인 게 아쉽다. 2만 원.

천사는 여기 머문다(전경린 지음·문학동네)=아버지 장례 중에 유부남 정부(情夫)를 맞는 여자, 아빠의 불륜 상대인 여자의 고향을 외갓집으로 알고 지내는 아이, 전남편의 쓸쓸한 뒷모습을 바라보는 여자. 상처가 벌어지듯 사랑이 시작된다. ‘물의 정거장’ 이후 11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소설집. 1만3000원.

하인리히 법칙(김민주 지음·미래의창)=대형 재난 발생 전에는 29번의 경미한 사고와 300번의 징후가 발생한다는 법칙이다. 저자는 이 법칙을 활용해 세월호 참사부터 9·11테러, 타이타닉 침몰 등의 원인과 대처법을 분석하고 기업의 위기관리 상황에 적용시켰다. 1만4000원.

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래리 다운즈, 폴 누네스 지음·알에이치코리아)=스마트폰의 등장으로 MP3플레이어 시장은 초토화됐다. 게임 ‘앵그리버드’로 기존 게임 사업자는 큰 피해를 봤다. 이들은 ‘빅뱅 파괴자’로 정의된다. 잠재적 빅뱅 파괴자를 조기에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거나 극복하는 대안을 설명했다. 1만6000원.

원문 사료로 읽는 한국 근대사(최익현 지음·필맥)=1876∼1945년 집필된 조선 유학자들의 한문 사료를 풀어냈다. 최익현 황준현 김병국 이만손 등이 봉건적 구질서 붕괴, 국권 상실, 독립운동을 소재로 쓴 글 속에서 한국 근대사의 생생한 숨결이 살아난다. 1만7000원.

세상을 바꾼 식물 이야기 100(크리스 베어드쇼 지음·아주좋은날)=알렉산더 대왕이 알로에를 사랑하고, 소련 KGB가 아주까리를 재배했던 이유가 뭘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왕립식물원의 원예전문가가 풍부한 일러스트와 함께 식물과 연관된 다양한 세계사를 소개했다. 1만5000원.

새싹 뽑기, 어린 짐승 쏘기(오에 겐자부로 지음·문학과지성사)=199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23세 때 발표한 첫 장편. 태평양전쟁 말기 전염병의 징후가 보이자 마을 사람들은 감화원 소년들을 버리고 떠난다. 버려진 이들이 꾸리는 시한부의 세계. 1만2000원.
#세종이라면#천사는 여기 머문다#하인리히 법칙#원문 사료로 읽는 한국 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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