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이온수기 해외마케팅 강화… 재도약의 비상을 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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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하이텍
강원 원주시에 신사옥 지어 창립 7년 숙원 풀고 미래로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이오스하이텍 본사 전경.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이오스하이텍 본사 전경.
알칼리 이온수기 및 복합필터 제조기업인 ㈜이오스하이텍(www.eoshitech.com)이 해외마케팅 확대와 사옥 신축이라는 양대 숙원사업을 동시에 추진·완료함으로써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오스하이텍은 지난달 말 강원 원주시 문막읍 새 사옥에 입주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상 3층에 건평 2871m² 규모의 신축 사옥은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창립 7년 만에 마련한 생산·연구개발(R&D) 거점이다. 이와 함께 ㈜이오스하이텍은 미국의 한 업체와 올해 10만 대(약 50억 달러) 규모의 알칼리 이온수기를 독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리디아8090
리디아8090
신사옥 건축은 ㈜이오스하이텍의 숙원사업. 수출 물량이 늘고 국내 주요 기업에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생산시설로는 늘어나는 알칼리 이온수기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연구와 개발, 생산을 분리해 주문자 생산체계로 진화하는 맞춤형 영업 전략에 걸맞은 최첨단 설비도 시급했다.

㈜이오스하이텍은 현재 매출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온수기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시설에 비해 훨씬 넓어지고 깨끗해진 작업 환경에서 올해 이온수기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 매출 목표액 1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알칼리 이온수기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이오스하이텍은 또 올해부터 해외마케팅에 전력을 다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체코 등 수출비중이 80%를 차지한다.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도 제품을 실어 날랐다. 올해는 해외홍보비 예산을 1억 원으로 책정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오스하이텍의 알칼리 이온수기는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먹는 물을 전기 분해해 음용 알칼리 이온수로 변환시켜 주는 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화불량, 만성설사, 위장내 이상발효, 위산과다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정수기와 알칼리 이온수기가 결합돼 사용이 편리하고 사용자가 수소이온농도(pH)를 조절해 원하는 알칼리 이온수를 선택할 수 있다.

주력 제품은 ‘리디아’ 시리즈. 알칼리 이온수기 ‘리디아8090’은 2단계 고성능 필터를 장착해 정수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이온 농도가 ‘9.5±0.3’인 고기능성 알칼리수를 생성한다.

㈜이오스하이텍은 최근 7인치 TFT-LCD를 적용한 이온수기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화에 나섰다. 오랜 연구 끝에 결실을 맺은 이 제품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영상정보를 표시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음성지원 기능과 화면에 부가기능들이 갖춰져 있어 소비자 위주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디자인에서도 유로피언 스타일의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느낌도 강점이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 김을환 대표 인터뷰 ▼
“무결점 품질확보… 3년 내 상장 계획”


“품질 위주로 제품을 꼼꼼히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 속도는 조금 더딥니다. 하지만 불량률이 거의 제로 수준인 0.03%에 불과해 고객의 무한 신뢰를 얻고 있지요. 앞으로 3년 안에 상장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김을환 ㈜이오스하이텍 대표(사진)는 “앞으로도 품질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강원 원주시 새 사옥에서 만난 김 대표는 새 사옥을 건립하면서 많은 애로사항을 기업은행 남원주지점에서 겪은 많은 도움을 주어서 극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무결점’ 두 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무결점 기술력은 ㈜이오스하이텍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김 대표의 기업경영 모토는 인성과 가족경영, 품질로 요약된다. ‘기본’에 충실한 그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중소기업의 세계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여러 번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오스하이텍의 혁신은 멈추지 않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세계 일류 이온수기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오스하이텍의 진화 방식은 다양하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투자로 새로운 상품,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낸다.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끌어 모아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기도 한다. 또 영업활동뿐 아니라 직원과의 동반성장, 품질 혁신, 글로벌 마케팅도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무결점 품질 확보를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이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이오스하이텍의 진화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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