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은 이제 ‘웰컴론 코로사 천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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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1패 뒤 2연승 통합챔프

2014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녀부에서 정규리그 첫 1위의 기쁨을 함께 누렸던 웰컴론 코로사와 서울시청이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웰컴론 코로사는 18일 인천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 결정 최종 3차전에서 두산을 19-17로 꺾고 1패 뒤 2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리그에서 두산의 6년 연속 1위를 저지했던 웰컴론 코로사는 리그 첫 우승을 통합 우승으로 장식했다. 웰컴론 코로사는 핸드볼 큰잔치 시절 우승한 적이 있지만 2009년 실업리그가 출범한 뒤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3차전에서 상대 슛 31개 중 14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45.2%를 기록한 웰컴론 코로사의 골키퍼 이창우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이창우는 상대의 7m 페널티 슛 5개 중 3개를 막아내는 선방으로 2점 차 승리를 따내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다. 지난해까지 충남체육회에서 뛰었던 국가대표 수문장 이창우는 웰컴론 코로사의 정명헌 구단주가 “리그 첫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그를 1월에 영입했다.

리그 출범 원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강으로 군림했던 두산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웰컴론 코로사에 밀려 빈손으로 한 시즌을 마쳤다.

전날 여자부 챔프전에서는 인천시청이 서울시청을 27-18로 꺾고 2연승으로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챔프전 1, 2차전에서 9골씩 넣은 김온아(인천시청)는 MVP로 뽑혔다. 정규리그에서 2008년 팀 창단 후 첫 1위를 한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2위 인천시청에 힘없이 무너지면서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핸드볼코리아리그#웰컴론코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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