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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吉사장, 靑 뜻이라며 사표 종용… 눈물까지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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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吉사장, 靑 뜻이라며 사표 종용… 눈물까지 흘려”

동아일보입력 2014-05-17 03:00수정 2014-05-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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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총회 참석해 폭로
“권력유착 길환영 사장 물러나라”… 보도본부장-부장단 동반 사퇴
최근 세월호 보도 문제로 사임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은 16일 밤 KBS 기자협회 긴급총회에 참석해 길환영 KBS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갑자기 사표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길 사장과 여러 차례 반박 기자회견을 하기로 합의한 것인데 기자회견 35분 전 갑자기 길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와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다”며 “(길 사장이)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김 전 국장의 발언을 전했다. 김 전 국장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보도에서 해경을 비판하지 말아달라고 청와대로부터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BS 보도본부 부장 18명은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동반 사퇴했다. 임창건 보도본부장(55)도 그 직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부장단은 “세월호 보도, 전임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과 충격적 폭로 등 최근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부장 직에서 사퇴한다”며 “정권과 적극적으로 유착해 KBS 저널리즘을 망친 길환영 사장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임 본부장은 이후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보고했으나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는 길 사장의 답을 듣고 사직서를 냈다고 새노조가 전했다.

길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진행 중인 새노조는 17일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 21∼23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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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kbs본부#언론노조#길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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