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바람 나오는 안전모, 건설근로자 ‘대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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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산업

요즘 건설현장에서는 강제통풍 가능한 안전모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안전모 전문제작 업체 ㈜창의산업(대표 전성남·www.stormhelmet.co.kr)의 스톰헬멧이다. 전 대표는 조선소 근무시절, 상시 착용했던 안전모에 대한 불편함을 느껴 직접 안전모 제작에 나서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발명특허 제품인 스톰헬멧은 ㈜창의산업에서 개발한 강제 통풍 기능을 갖춘 안전모로 내부 온도를 6도가량 내려준다. 안전모를 쓸 때 머리의 땀과 더위를 해결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산업현장의 600만 건설 근로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었다. 이 제품은 현재 특허, 상표, 디자인 18건을 등록 및 출원 중이다.

기존 안전모는 내부에 스티로폼으로 된 충격완충제가 보온제로 구성되어 태양의 직사광선, 착용자의 체열까지 더해져 내부온도가 체온보다 높게 올라가는 반면, 스톰헬멧은 안전모 내부에 팬을 설치해 공기가 환기되면서 땀을 기화시켜 온도를 낮춰주는 원리다. 제품 출시 후 시행한 일반 안전모와의 비교 실험에서 스톰헬멧 제품은 정수리 부분의 온도가 5.4도 낮아진 데다 공기 배출로 얼굴의 온도도 1.8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응용해 더위와 싸우는 군인들을 위한 군용방탄 제품도 개발 중이다. 전 대표는 “‘과학기술의 혜택을 인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의 작은 발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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