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궁금해요]“입냄새 심하면 질병 의심… 칫솔질때 혀도 닦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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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양치질도 열심히 하는데…입 냄새 없애는 방법 없을까요?”
―직장인 박종서 씨(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김경아 을지대병원 치과 교수
김경아 을지대병원 치과 교수
A. 건강한 사람도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입 냄새가 날 수 있어요.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지인들이 자연스럽게 알려줘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 냄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주염을 앓고 있을 때입니다. 염증 때문에 입안으로 흘러나온 염증 분비물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지요. 매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입 냄새는 전신 질환을 나타내는 징후가 될 수도 있어요. 당뇨병이나 신부전증, 간 질환 등 내과 질환이나 만성축농증, 인후질환 등 이비인후과 질환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생길 수 있답니다. 후자의 경우 입에서만 냄새가 나는 구강 질환과는 달리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쉴 때 특히 냄새가 더 많이 납니다. 그럴 땐 고민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입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선 제대로 된 칫솔질이 기본입니다. 어금니뿐 아니라 잇몸 안쪽까지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고, 혀 뒷부분에서 입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혀도 깨끗이 닦아줘야 합니다. 틀니를 하고 있거나 치아에 다른 보철물이 있을 땐 특히 더 신경 써서 닦아 주세요.

구강건조증 등으로 침 분비량이 적은 경우 물을 자주 마시면서 입안을 물로 자주 가셔 줘야 합니다. 입안이 텁텁하고 건조함을 느낀다면 1, 2분 동안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입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경아 을지대병원 치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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