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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청라∼강서 BRT’ 이용객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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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청라∼강서 BRT’ 이용객 꾸준히 증가

동아일보입력 2014-02-12 03:00수정 2014-0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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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첫간선급행버스(BRT)가지난해7월개통된이후승객이꾸준히늘고있어조만간증차될예정이다.10일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롯데마트 정류장에 7700번 BRT가 들어서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수도권에서 처음 도입된 인천 청라국제도시∼서울 강서 간 간선급행버스(BRT)가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승객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이용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선 확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10일 오후 인천 시발점인 청라국제도시에서 7700번 BRT를 타자 서구 가정보금자리∼인천지하철1호선 작전역∼도두리마을∼계양경기장∼부천시 오정사거리∼고강지하차도 등 인천과 부천 구간 20km를 빠져나오는 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인천구간 중 BRT 전용차로가 설치되지 않은 가정오거리 2.9km에서는 일반 차로를 다니다 보니 다소 지체됐다.

서울 구간도 BRT 전용차로가 아직 깔리지 않아 거리에 비해 운행 시간이 길었다. 중앙선이 아닌 도로 가장자리의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긴 했지만 중간 중간 차로가 끊겨 있고 좌·우회전하려는 차량이 수시로 끼어들었다. 이로 인해 고강지하차도∼서울지하철5호선 화곡역∼9호선 강서역까지의 2.3km가 20분 정도 걸렸다. 결국 50분이 걸린 셈이다. BRT를 자주 타는 이용범 씨(40)는 “BRT가 지하철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서울 구간에서 정체되고, 배차 시간이 긴 게 흠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의 경우 6월경 인천 가정오거리 2.9km에서 전용차로 공사가 끝나면 서울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BRT 전용차로가 완공된다. 서울은 마곡택지개발사업에 맞춰 2018년경 BRT 전용차로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BRT 이용객은 당초 예상치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통 직후인 지난해 7월 하루 960명이 탔지만, 매달 150∼200명씩 늘면서 지난해 12월 1695명에 달했다.

BRT 운행권을 맡은 인천시는 승객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자 차량을 10대에서 13대로 증차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배차 간격이 현행 15∼20분에서 10∼15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전성식 인천시 교통개선팀장은 “BRT 이용객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고, 배차간격을 줄이면 이용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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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인천∼서울 간 BRT가 이처럼 대중교통수단으로 제자리를 찾아감에 따라 BRT 노선을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서 20여 개의 BRT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 국회의원 20여 명은 ‘간선급행버스 체계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상태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최근 인천∼서울 간 BTR 운영 실태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가 이름값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신호체계 등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BRT를 먼저 배려하는 신호 체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당초 계획대로 BRT가 지나는 시점에 맞춰 교통신호등을 녹색으로 조작해야 하지만 경찰청이 교통체증 가중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또 일반버스 등 다른 차종의 BRT 전용차로 진입을 차단해야 하지만 이를 위한 단속 근거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인천∼서울 간 BRT 운행시간은 10분 이상 줄 것으로 보인다. BRT 건설 과정에서 행정구역별로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도 문제다. 한종학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원은 “지하철 건설 비용의 20분의 1도 들지 않는 BRT는 효율성이 높은 교통수단”이라며 “노선 확대를 위해 규제를 없앨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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