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만희 감독 사로잡았던 문숙, 전성기 미모 보니 “놀라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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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숙 전성기 시절 미모/문숙 출연 영화 스틸컷)
(사진=문숙 전성기 시절 미모/문숙 출연 영화 스틸컷)
40년 만에 고국 땅을 찾은 영화배우 문숙(60)이 방송에서 고(故) 이만희 감독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문숙의 과거 배우 활동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문숙은 23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과거 스물 세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치렀던 고(故) 이만희 감독과의 러브 스토리와 미국에서 재혼한 이야기, 우울증으로 인해 겪었던 고통 등을 털어놨다.

문숙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문숙의 과거 활동 모습도 주목받고 있다.

문숙은 1974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 닮은 소녀'로 데뷔했다. 오디션 현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마흔세 살의 이혼남과 스무 살의 여배우는 작은 절에서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문숙은 이만희 감독과 함께한 작품 '태양 닮은 소녀'로 한국연극영화상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이듬해 이만희 감독과 함께 '삼각의 함정'(1975), '삼포 가는 길'(1975)을 만들었고, 문숙은 '삼포 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영화 스틸컷을 보면 문숙은 큰 눈과 오뚝한 콧날, 시원한 미소로 서구적인 미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만희 감독은 '삼포 가는 길' 촬영 직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이후 배우생활을 접은 문숙은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재혼을 한 문숙은 현재 하와이에서 자연 치유식과 요가를 하며 새 삶을 살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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