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예능 장악…요즘은 ‘87라인’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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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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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장근석-주원-정일우-탑-이승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동아닷컴DB·트리제이컴퍼니·KBS·더 램프
이민호-장근석-주원-정일우-탑-이승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동아닷컴DB·트리제이컴퍼니·KBS·더 램프
■ ‘1987년생’ 남자 스타들의 전성시대

이민호·장근석·정일우·지창욱-드라마
주원·탑은 영화로…이승기는 예능으로
안정된 연기력 겸비 연예계 차세대 주역

그야말로 ‘87라인’의 전성시대다.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 장르 불문하고 각 영역을 넘나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남자 스타들의 공통점은 바로 1987년생들. 이민호, 장근석, 이승기, 탑, 주원, 정일우, 지창욱 등이 그 주인공이다. 데뷔 때부터 ‘될 성싶은 떡잎’으로 분류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들이 현재 연예계를 이끌고 있다.

이민호는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을 통해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한층 성장한 연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 이름값으로 드라마는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4개국에 선판매됐다.

장근석도 11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예쁜 남자’를 통해 안방 나들이에 나선다. 전작 ‘매리는 외박중’ ‘사랑비’ 등이 비록 국내에서는 저조한 시청률을 나타냈지만, 해외에서는 그가 출연했다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국내외에서 ‘신 아시아 프린스’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기세다.

주원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굿닥터’ 등 출연작마다 흥행을 시켜왔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온리유’의 주연을 맡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탑도 빅뱅의 멤버로서는 물론, 연기자로서도 성공가도를 걷고 있는 스타이다. 11월6일 개봉하는 영화 ‘동창생’에서 단독 주연을 맡았다. 그만큼 성장속도가 빨라 차세대 스크린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승기는 11월부터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여배우들’을 통해 ‘예능 킹’ 자리를 다시 한 번 노린다. ‘1박2일’에서 보여준 뛰어난 예능 감각을 펼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의 정일우와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주연 지창욱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이들은 각각 30∼50부작의 호흡 긴 드라마에 참여하며 새로운 연기 경로를 헤쳐나갈 예정이다.

이들이 연예계 전반에 나서며 두드러진 활약을 하는 것은 강동원, 현빈, 원빈 등 30대 남자배우들의 약진 등이 가져다준 파급효과 덕분. 하지만 대중적 인기를 바탕에 두고 안정된 연기력까지 더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높다.

한 관계자는 “시청자의 눈높이나 감성이 아주 젊어져 연기 잘하는 젊은 배우들에게 더 관심을 두게 된 것”이라면서 “연기력을 기본으로 넓은 팬층을 확보한 스타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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