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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일반계 고교 평가] 체계적 진로교육 성과 본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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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일반계 고교 평가] 체계적 진로교육 성과 본 3곳

동아일보입력 2013-10-07 03:00수정 2013-10-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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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점프 비결은 심층 상담 - 스터디 활동 - 전문가 만남
경기 종합 1위 성남 낙생고 경기 성남시 낙생고는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좋아하는 분야를 골라 스터디를 꾸리고 학기 말에 결과물을 발표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진로를 찾아가고 있다. 낙생고 제공
광주대동고는 동아일보 고교평가 결과, 지난해 광주 지역 11위에서 올해 1위로 급부상했다. 이 학교는 매년 진로탐색의 날을 마련해 30명이 넘는 직업인을 초청한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전문가가 강연을 하면 학생들은 여기서 배우고 느낀 점을 감상문으로 쓴다. 이런 활동 덕분에 재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이 다른 남고에 비해 눈에 띄게 낮다. 임재영 교감은 “요즘 일반계고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점은 바로 목표의식 설정”이라며 “입학할 때부터 진로에 대해 글을 자주 쓰게 만들고 우수한 작품은 따로 모아서 책자를 만들게 했더니 학생이 3년 내내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한다”고 소개했다.

○ 대학과 함께 상담과정 운영

동아일보 고교평가가 올해로 3년차를 맞으면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관심사를 파악해 진로지도를 일찍 시도할수록 학업성취도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전북대사범대부설고 역시 마찬가지다. 2011년 13위→2012년 7위→올해 1위로 계속 상승세였다. 시도별 1위의 대부분이 사립고와 남고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립이자 남녀공학인 전북대사대부고의 약진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학교는 전북대와 연계해 학생의 진로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심리학과와는 자아성장 집단 상담을, 교육학과와는 진로상담을 교수 지도아래 진행해 학생이 친구 및 자신의 특성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점과 잘하는 분야를 찾도록 지도한다. 김선승 교무부장은 “교사들이 상담에 적극적이어서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교사의 40%가량이 남아 상담을 한다”고 소개했다.

교사와 전북대 교수가 전공연계 스터디그룹을 함께 운영하는 점도 특이하다. 비슷한 적성을 가진 학생끼리 관심 있는 학과는 무엇을 배우는지, 향후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를 배우고 탐색한다. 강성현 진로부장은 “요즘 학생은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잃고 불안해하는 사례가 많아 심리상담을 접목한 진로지도로 성취감을 키웠다”고 밝혔다.

○ 낙생고, 자발적 스터디그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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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8월 내놓은 일반고 살리기 대책을 보면 진로 적성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반계고도 외국어, 예체능, 직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집중 과정을 만들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방향을 학교 스스로 먼저 정하고 실천한 곳은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 낙생고가 지난해 9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학교와 교사 모두 학교생활에 모든 역량과 관심을 집중하는 점이 특징. 학생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스터디그룹을 만들면 교사가 지도해 실력을 끌어올린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더 상세한 ‘고교평가 2013년 시도별 순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에디슨 따라잡기’라는 동아리가 이런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발명에 대한 소질을 일찍 발견하고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대학 진학에 성공하는 학생이 많다. 내신 8등급인 학생이 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에서 금상을 타면서 서울의 유명 4년제 사립대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했다.

최준경 교감은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야간 자율학습은 말 그대로 자율인데도 교사와 학생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남아 좋아하는 공부를 하는 풍토라서 다른 시도 고교에서 견학을 올 정도”라며 “이런 분위기가 소문이 나면서 지역 사회의 학부모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희균·전주영 기자 foryou@donga.com   
이예은 인턴기자 이화여대 역사교육과 졸업
#진로교육#고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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