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건국대, 자기추천전형 대폭 확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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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입학사정관 역량강화사업’에도 선정돼 5년 연속 정부지원을 받아 입학사정관제 안착과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성열 입학처장
박성열 입학처장
올해 수시모집 가운데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전형은 지난해 3개에서 KU자기추천전형과 KU기회균등전형의 2개로 단순화했다. 입학사정관전형의 모집인원도 673명(20.0%)에서 705명(21.0%)으로 확대됐다.

특히 건국대의 대표적인 입학사정관제인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이 213명에서 385명으로 전년 대비 172명이나 늘어났으며 모집단위도 크게 확대됐다. 모든 단과대학에서 KU자기추천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대학교육협의회 공통양식을 사용한다. 자기주도활동보고서(KU자기추천전형만 해당)는 표지를 제외하고 A4 용지 한쪽 면 기준으로 최대 5장까지 써낼 수 있다.

지원한 전공과 관련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활동을 3개 이내로 쓰되 비슷한 성격의 활동은 1개로 통합해 제출할 수 있다. 단 공인어학성적이나 교과 관련 교외 수상실적은 받지 않는다.

KU자기추천전형은 교내외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스스로를 추천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실제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들이 최종 선발된다. 교외 활동은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만 인정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1단계엔 서류평가가 100%다.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자기주도활동보고서, 교사추천서를 바탕으로 정성적으로 종합평가를 한다. 2단계는 면접평가 100%다.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면접대상자와 일반면접대상자를 나눠 선발한다.

우선면접대상자는 모집단위별 70% 내외의 1배수를 가려 개별면접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개별면접은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참고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 지원자의 경험을 검증한다.

일반면접대상자는 모집단위별 30% 내외의 3배수를 추려 기존과 같이 1박2일 합숙면접을 통해 개별면접, 집단면접, 발표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집단면접은 지원자의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한다.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논리적인 의견과 상대방 의견을 잘 듣고 토론의 핵심을 짚는 것이 중요하다. 발표면접은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된 문제를 명확하게 이해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KU기회균등전형은 사회적배려대상자, 기초생활 및 차상위,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 특성화고졸재직자 등 5개 유형으로 구분돼 있다. 각 유형마다 지원자격과 전형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유형1),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급여수급자전형(유형2), 농어촌학생전형(유형3)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해 모집단위별 합격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의견서) 50%와 개별심층면접 5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유형4)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유형5)은 1단계 서류평가(유형4-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의견서·유형5-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10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심층면접(개별면접) 5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건국대는 고교생들의 대학 전공 학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진학에 대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월 말에 9일 동안 ‘전공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국 고교생 4916명이 신청해 6.6 대 1의 경쟁률 속에 750명이 참여했다.

또 고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입학사정관과 교사가 함께하는 ‘교사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2010년부터 4년째 열린 학부모 대상 콘퍼런스는 학부모들에게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입학정보센터도 운영한다.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건국대와 입학사정관제를 소개하고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한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입학정보센터는 다음팟플레이어를 통해서도 생중계되며 입학사정관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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