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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휴가철 맞아 소설류 부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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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휴가철 맞아 소설류 부활 기지개

동아일보입력 2013-06-27 03:00수정 2013-06-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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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댄 브라운-하루키
출판가 韓美日 소설 대전
출판계 대목인 여름방학, 휴가철을 앞두고 거물급 작가의 신작 소설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에세이와 자기계발서에 밀려 오랜 침체기를 걸었던 소설이 기지개를 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년의 밤’의 작가 정유정이 2년 3개월 만에 내놓은 ‘28’(은행나무)은 출간 10여 일 만에 인터넷서점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알라딘 1위, 예스24 2위, 교보문고 4위에 올랐다. 뜨거운 독자 반응에 초판 4만 부에 이어 추가로 2만 부 제작에 들어갔다.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이 퍼지는 혼돈의 도시를 그린 이 소설은 놀라운 흡인력으로 독자를 매료시킨다.

하지만 ‘28’을 쫓는 후발 주자들도 강력하다. ‘다빈치 코드’의 미국 작가 댄 브라운의 신작 ‘인페르노’(문학수첩)가 예정된 출간 시점을 10여 일 앞당겨 최근 선보였다. 단테의 ‘신곡’ 중 지옥 편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단테의 고향인 이탈리아 피렌체가 배경. 작가의 단골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 교수가 의문의 조직으로부터 쫓기며 생화학테러 음모에 접근하는 과정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김은경 문학수첩 대표는 “초판 20만 부(1·2권 통합)를 찍었고 (서점의) 선주문이 넘쳐서 10만 부를 더 찍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작가의 앞선 작품인 ‘로스트 심벌’은 국내에서 50만 부, ‘천사와 악마’는 30만 부가 나갔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선택’이 맞을지도 관심사. 하루키는 문학동네에서 펴낸 ‘1Q84’로 국내에서 200만 부를 넘기는 대박을 터뜨렸지만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판권을 민음사에 넘겼다. 민음사는 초판 20만 부를 찍었다. 초반 반응은 뜨겁다. ‘색채가…’는 다음 주 정식 출간을 앞두고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하루키 팬의 기대감이 그만큼 높은 것이다.

이외에도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정이현의 ‘안녕, 내 모든 것’, 조정래의 ‘정글만리’가 다음 달 출간 예정이며 미야베 미유키도 ‘솔로몬의 위증’ 2, 3권을 선보일 예정이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소설 출간이 역설적으로 출판 불황의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출판계 불황이 심해지다 보니 출판사들이 책 출간 시점을 대목 중에 대목인 여름 시장에 집중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출간이 몰렸지만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많아 (한정된) 독자를 나눠 갖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소설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정유정#댄 브라운#하루키#출판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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