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포인트 쌓고 쓰는곳, 획기적으로 늘릴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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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혁신’ 강조 “캐시백 적립-이용에 제한 없애겠다”

현대카드가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을 큰 축으로 카드 종류를 단순화하고 우수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상품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카드 본사에서 이런 구상을 발표하며 “현대카드가 처음 나온 1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카드 시장에 새로운 제2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새 상품 체계를 보면 7월부터 현대카드 상품은 크게 포인트를 쌓는 M시리즈(M·M2·M3)2와 캐시백 혜택을 주는 신상품 X시리즈(X·X2)카드로 나뉜다. 기존의 알파벳 카드들은 대부분 신규 발급이 중단돼 20여 가지에 달하던 카드 종류는 10개로 줄어든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포인트를 쌓고 쓰는 곳을 크게 늘리고, 캐시백 적립과 이용에 제한을 없앤 것’이다. 종전 카드들은 외식·여행·항공 등 특정 분야에서만 할인 혜택을 줬다.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곳도 카드별로 제한이 많았다. 정 사장은 “7월 포인트 적립처와 사용처를 공개하면 왜 오늘 발표가 ‘혁신’인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백은 적립과 사용의 기준을 없앤 것이 눈에 띈다. 기존 카드들은 ‘월 결제금액 70만 원까지, 일일 카드 사용 횟수 2회까지’처럼 적립의 한도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캐시백을 쓸 때도 ‘1만 점 이상부터 사용’처럼 최소 기준을 설정했다. 현대카드 X시리즈는 이러한 제한 조건을 없앴다. 원석준 카드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카드를 고를 때 고민하지 말고 많이 쓰면 큰 혜택이 있다는 것만 알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새 M카드와 X카드는 결제금액에 따라 적립률이 다르다. 단, 월 이용 금액이 50만 원 미만인 고객은 어떤 혜택도 받을 수 없다.

현대카드는 새로운 카드 디자인과 디지털 사용 환경도 선보였다. 카드 앞면에 박아 넣는 집적회로(IC)칩에 세계 최초로 자사 이름을 새겼다. 고객이 자신의 포인트·캐시백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성도 바꿨다. 정 사장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뒤로하고 현대카드의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상품 체계 혁신에 맞춰 회사의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현대카드#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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