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로 과학계 컴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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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내셔널지오그래픽 방영
시베리아서 세포핵 채취 성공… 발굴과정-향후 연구계획 담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사진)의 매머드 복원 연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10일 국내에 방영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황 전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진이 1만 년 전 지구에서 사라진 매머드를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를 10일 오후 10시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방영한다고 7일 밝혔다.

다큐멘터리에서 황 전 교수가 몸담고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등 국제 공동 연구진과 함께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매머드 사체 발굴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매머드 조직을 한국으로 가져와 세포핵을 채취하는 데도 성공했으며 다큐멘터리에서 연구진은 매머드의 향후 복원 과정을 설명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6월부터 이 다큐멘터리를 전 세계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황 전 교수가 세포핵을 얻으면서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더 멀다는 게 과학계의 평가다. 매머드의 세포핵을 코끼리 난자에 이식하고 대리모 코끼리에 착상시켜서 새끼 매머드를 얻는 과정이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매머드는 코끼리와 종(種)이 다를 뿐 아니라 한 단계 큰 분류인 속(屬)까지 다르다. 이속(異屬) 간의 복제는 지금까지 성공한 적이 없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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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매머드 복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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