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부재? 서른 한살 그녀들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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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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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김민희-이민정(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배우 손예진-김민희-이민정(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손예진, 영화 ‘공범’ 드라마 ‘상어’ 동시주연
김민희,‘연애의 온도’서 연기 변신 흥행 질주

서른한 살 동갑내기 여배우들이 연예계 ‘핵’으로 떠올랐다.

손예진 김민희 김아중 이민정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여배우들이 흥미롭게도 1982년생 동갑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남자배우들에 비해 활약이 저조하다는 일부의 시선에도 30대의 짙은 성숙미를 더한 이들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주인공은 손예진. 탄탄한 연기력과 흥행성을 갖춘 그는 봄부터 다시 왕성한 활동에 나선다. 한동안 멜로에 집중했던 연기 스타일에도 변화를 준다. 5월 방송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에서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열혈 검사 그리고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공범’에서는 아빠를 의심하며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딸이다.

최근 영화 ‘연애의 온도’로 주목받는 김민희도 다양한 장르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스릴러 ‘화차’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뒤 ‘연애의 온도’로 다시 흥행을 이루며 확실한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김민희는 “서른 한 살, 지금 나이에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연기가 있다. 여러 색깔의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며 의욕과 함께 여유를 드러냈다.

김아중도 지난해 출연한 ‘나의 PS파트너’의 호평에 힘입어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온리 유’를 준비 중이다. 이민정은 대중에게 인정받은 매력을, 4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다시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 실력과 인기를 갖춘 스타들. 10년 안팎의 연기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높아 잠재력 또한 상당하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데뷔한 지 10년이 지난 배우들로 그동안 여러 장르를 경험했다”며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의 폭이 넓어진 건 물론이고 자신에게 잘 맞고, 잘 할 수 있는 장르에 대한 확신도 생기는 나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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