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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프레젠테이션? 나에게만 집중할수록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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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프레젠테이션? 나에게만 집중할수록 실패한다

동아일보입력 2013-02-25 03:00수정 2013-02-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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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돌아갈 이득은 무엇인가(What’s In It For You)?” ―‘파워 프레젠테이션’(제리 와이즈먼·한언·2004년)

① 발표 준비를 할 때 “이 슬라이드에서는 전략에 대해서 말하고…”처럼 슬라이드 위주로 생각한다.

② 발표를 시작할 때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이라고 운을 뗀다.

③ 슬라이드를 넘길 때마다 “이번 슬라이드는…”이라고 말한다.

흔하지만 모두 잘못된 프레젠테이션 습관이다.

필자는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는 특성상 1990년대부터 프레젠테이션 관련 서적을 100권 가까이 접했다. 이 중 딱 한 사람, 제리 와이즈먼의 책을 빼고는 모두 ‘거기서 거기였다’.

그의 책은 국내에 총 세 권이 번역됐다. 이 중 가장 클래식한 게 ‘파워 프레젠테이션(Presenting to Win)’이다. 와이즈먼은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공개 등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초빙하는 전문가다. 돈 밸런타인 시스코시스템스의 이사장은 기업 공개 당시 공모가를 주당 18달러로 높일 수 있었다. 이는 예상 공모가인 13.5∼15.5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 그는 와이즈먼의 코칭을 받지 않았다면 이런 공모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 매료된 필자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와이즈먼의 소규모 프레젠테이션 워크숍에 참여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청중(You)’에게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우리는 그 어떤 경쟁자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인해 수입의 흐름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라고 투자자들이 직접 얻게 되는 이득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또 ‘대용량’ 혹은 ‘혁신적’이라는 단어를 남발하기 전에 왜 대용량과 혁신성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말해야 한다. 당연한 말처럼 들릴지 몰라도, 수많은 프레젠테이션을 관찰해 보면 자기중심적 발표가 대부분이다.

앞서 지적한 세 가지가 왜 잘못된 습관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살펴보시길. 2009년에 나온 개정판 원서를 구해 읽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번역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 책.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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