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소속사 대표 “정글의 법칙은 개뻥…XX하네” 맹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7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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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23)의 소속사 더 컴퍼니 엔터테인먼트의 김상유 대표가 SBS '정글의 법칙'에 욕설이 섞인 비난을 퍼부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경솔한 행동에 일이 너무 커지고 많은 분들께 오해를 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글의 법칙'에 합류한 소속 배우 박보영이 촬영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제작진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박보영이 (촬영에)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미안했다"면서 "제작진에 대한 원망스러움에 경솔하게 행동했다. 답답한 마음과 걱정된 마음을 격하게 표현해서 오해를 샀다"고 미안해했다.

앞서 5일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글의 법칙'에 대해 "개뻥(거짓) 프로그램. 이게 뭐야, 드라마보다 더하다"라면서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느냐"고 지적해 프로그램이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어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마시고 이젠 생맥주집서 대놓고 밤마다 술 X먹네. 이런 프로그램에 최고의 상이나 주고 아주 XX들 하네"라고 꼬집었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해 '2012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이 프로그램이 '정글 탐험'이라는 기획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SBS 측은 7일 "박보영이 촬영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것을 본 소속사 대표가 술 취한 상태에서 개인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글의 법칙'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촬영 중에 벌어지는 것은 모두 사실이다. 앞으로도 이런 원칙은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보영이 합류한 '정글의 법칙' 팀은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이며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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