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 강민경CF 선정적 편집 논란 ‘성희롱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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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4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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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종교 자유, 병역 거부, 국군의 날 나체 시위 등 수많은 사회적 이슈를 만든 강의석 씨가 강민경의 면도기 광고를 선정적으로 패러디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강의석 씨가 지난 21일 유튜브에 게시한 이 동영상은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질레트 면도기 광고영상에 셀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이어붙인 것이다.

강 씨는 자신을 강민경의 상대역으로 등장시켰다. 그는 “오빠가 지켜줄게”라며 피임기구를 꺼냈고 “잘하네”라며 유사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강 씨는 “남녀 단둘이 있으면 할 게 뭐 있나”며 “선정성보다는 여자가 남자 면도해 준다는 가부장적인 컨셉이 더 문제인 것 같은데 기껏해야 둘이 뽀뽀하는 건데 이것도 못 봐 준다면 표현의 자유는 어디 있을까”라고 밝혔다. 또 그는 “초딩들도 다 아는 거 쉬쉬하지 말고 피임교육이나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며 패러디 영상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 게 있고 안할 게 있다”, “이건 강민경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너무 심했다”, “누군가 했더니 역시 강의석”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3일 “친노종북의 아이돌 스타였던 강의석. 다비치 강민경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패러디물을 유투브에 올렸군요”라며 “실력 없이 언론플레이로 뜨게 되면 이렇게 귀결된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겁니다”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최근 이 면도기 광고는 성인비디오물이 연상된다는 이유로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강민경의 소속사도 광고에 유감을 표하면서 질레트 측은 광고를 재편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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