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방송대의 6가지 강점, 재학생 자랑할 만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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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파워 자랑하는 방송대의 비결

한국방송통신대는 일반 대학과는 다른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방송대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자랑하는 방송대만의 강점을 6가지로 꼽아봤다.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저렴한 학비로 공부할 수 있는 방송대의 비결이 여기에 있다.

① 전국적인 네트워크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대학 본부를 비롯해 전국 49개 지역에 캠퍼스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도시에 있는 지역대학은 모두 13개다. 서울, 부산, 대구·경북, 인천, 광주·전남, 대전·충남,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제주에 그물망처럼 뻗어 있다. 입학에서 졸업에 이르는 모든 학사업무가 지역대학에서 이뤄진다. 강의실, 도서관, 원격강의실, 스터디룸 등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를 잘 갖췄다. 재학생이 출석 수업을 듣거나 시험을 치를 때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된 용도는 방송대 학생을 위한 도서관이나 스터디 공간이지만,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문화센터 역할도 한다.

이 밖에 3개의 학습센터와 32개의 학습관이 방방곡곡에 있으니 전국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② 최대 규모의 동문

지난 40년간 250만 명 이상이 입학해 53만 명 이상이 졸업했다. 단일 대학으로는 최대 규모의 동문을 자랑한다. 현재 재학생만 해도 16만 명이 넘는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에 방송대에 다시 입학한 사람은 올 1학기를 기준으로 1만603명.

또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5급 이상 공무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조사한 중앙 행정부처 고위공무원단의 출신 학교 현황에서는 고위공무원 1500명 중 84명(5.5%)을 차지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에 이어 다섯 번째다. 행안부가 관리하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서도 방송대 동문은 9467명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다음이다.

③ 자기계발 1등 대학

학생의 80%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이다. 입학생의 65%가 자기계발을 위해 방송대에 편입했다고 밝히는 열혈 도전자이기도 하다.

매년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 졸업자가 1000명 이상 입학한다.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지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방송대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 의사, 교수, 법조인, 기업 최고경영자가 융합 지식을 얻고 싶다며 방송대의 문을 두드린다.

여성이 재학생의 65%를 차지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전업주부(17%)가 많아 가사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자기계발을 하고자하는 열의가 넘친다.

④ 압도적인 지인 추천

대부분 주변 사람의 추천으로 입학한다. 그만큼 학교에 대한 재학생의 만족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입학생의 80% 이상은 가족, 친척, 친구, 동료들이 권유해서 입학했다고 답한다.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달은 재학생들은 ‘방송대 중독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재학 중에 복수전공을 하거나 졸업 후에 다시 입학하는 경우도 많다. 방송대 마니아로 거듭나는 것이다.

재학생들은 엄격한 학사 관리를 매력으로 꼽는다. 입학은 어렵지만 졸업은 쉬운 다른 대학과 달리 방송대는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졸업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학교생활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에 지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또다시 입학한다.

⑤ 스마트 학사관리

모든 수업은 모바일로 수강할 수 있다. 700여 개 과목에 걸쳐 1만4000개가 넘는 강의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 이용자는 5만3000명이 넘고, 이를 통한 학습 건수가 383만 건에 이른다.

온라인 강의는 자칫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방송대는 빈틈없는 보완책을 갖췄다. 튜터제도와 멘토링제도가 비결이다. 신입생과 편입생을 대상으로 학과 튜터를 지정해 일대일 학습 상담을 해주고, 웹 강의마다 사이버튜터를 붙여 학습 진도를 점검한다. 방송대에서 성공적으로 공부한 선배들이 직접 나서서 온라인와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도 활발하다. 또 철저한 학사 관리를 위해 시험만큼은 반드시 오프라인으로 치른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방송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어 유튜브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⑥ 기분 좋은 등록금

학기당 등록금은 2012학년도 인문사회 계열을 기준으로 35만 원이다. 일반 사립대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뿐더러, 다른 사이버대와 비교해도 확실히 낮다. 사이버대의 등록금은 한 학기에 100만∼150만 원 수준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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