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100세 시대 걸맞은 평생교육 허브대학, 평생학습 원하는 이에게 어디서나 쉽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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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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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철 총장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 총장(60·사진)은 2010년 취임 직후부터 재임 중에 개교 4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착실히 대비했다. 개교 40주년이 된 올해, 그가 만든 ‘KNOU 비전 2022’에 힘입어 방송대는 한층 성장했다.

조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둔 목표가 방송대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것이었다”면서 “개교 4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고, 국회와 관련 부처 등 외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져 성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대가 국민 100세 시대에 걸맞은 평생교육 허브대학이 됐다고 자평했다. 이미 중장년층을 위한 프라임 칼리지를 만들었고, 내년에는 2030 세대를 위한 선취업 후진학 과정 및 6070 세대를 위한 은퇴 후 준비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방송대를 선취업 후진학 허브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에 50억 원을 지원한다.

조 총장은 최근 방송대 학생 가운데 전문직이나 고학력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전했다. 그는 “방송대는 이제 학사학위 취득보다는 자기 계발을 위해 입학하는 학생의 비율이 더 높다.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다른 삶을 누리기 위해, 학력이 높지만 더 많은 전문 지식을 얻기 위해 입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마다 학사학위 소지자 1만5000∼2만 명이 방송대에 편입한다. 이 가운데 소위 명문대 출신 편입자가 1000명이 넘는다.

방송대는 설립 취지처럼 교육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이들을 위한 지원도 늘리는 중이다.

조 총장은 지식기반사회, 고용 없는 성장, 급격한 노령화로 인해 미리 100세 시대를 준비하지 않으면 재앙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평생 2전직 4학습 체제’를 언급하며 우리도 평생교육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국민이 평생 두 번 전직할 수 있어야 하고, 전직과 전직 사이에 4번의 학습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것.

조 총장은 방송대가 평생학습 여건을 성숙하게 만드는 데 더욱 일조하겠다며 “평생학습을 원하는 모든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저렴하게 공부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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