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 실패 文도 책임” 46% “아니다” 46%… “MB정부 실패 朴도 책임” 55% “아니다” 39%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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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지 30% “MB 실정 공감”… 文 지지 27% “盧 실정 공감”

‘노무현 정부는 실패한 정부이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당시 정부의 실세로서 책임이 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공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공감한다는 응답(46.2%)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46.0%)이 엇비슷했다.

반면 ‘이명박(MB) 정부는 실패한 정부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공동 책임이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답변(55.4%)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38.5%)보다 많았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문 후보를 ‘친노(친노무현) 프레임’에, 문 후보는 박 후보를 ‘MB 프레임’에 가두려고 노력해 왔다. 문 후보 측은 “노무현 정부는 2007년 대선 때 이미 심판을 받았고 2012년 대선은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박 후보 측은 “박 후보는 정권 초부터 이 대통령과 각을 세워 왔다”면서 프레임 탈출을 시도해 왔다.

노무현 정부 실정론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서울 48.3%, 경기·인천 43.7%, 충청 42.1%, 호남 38.6%, 대구·경북 52.5%, 부산·경남 49.1%로 지역별로 편차가 적었다. 반면 MB 정부 실정론은 수도권(서울 59.3%, 경기·인천 56.2%)과 호남(74.6%)에서 상대적으로 공감도가 컸다.

‘프레임 전쟁’은 상대 후보 지지자에게도 다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지지자 중 30.1%는 MB 정부 실정론에 동의했고, 문 후보 지지자 중 27.3%는 노무현 정부 실정론에 공감을 나타냈다.

최우열·이남희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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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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