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전두환 차남 측, “폭로하겠다”던 건설업자에 20억 건네

  • 채널A
  • 입력 2012년 11월 20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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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전재용 씨 측이
용인 땅을 처분하고
받은 돈 299억원 가운데
20억 원은
이 땅의 원래 주인이었던
건설업자에게 건네졌는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부동산 관련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주장해온 사람인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건네진 게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경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채널A 영상] 단독/전두환 차남 측, “폭로하겠다”던 건설업자에 20억 건네

[리포트]

용인 땅의 원래 주인이었던
건설업자 박 모씨는
전재용 씨 쪽에
수익권을 넘겨준 뒤에도
이 땅을 점유해왔습니다.

재용 씨가 용인 땅을 팔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는
말도 하고 다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친분이 있던 박 씨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와
부동산 거래를 해왔습니다.

[인터뷰 : 박 모 씨]
"내가 그 분 (전두환 전 대통령) 생신 때
세 번 초대를 받았어. 우리 애들 데리고…"

하지만 용인 땅 거래과정에서
회사가 부도나면서
재용 씨와 관계가 틀어집니다.

[인터뷰 : 박모 씨의 지인, 지난 4월]
"전재용이 깡패를 동원해서 거기 있는
가건물을 다 뜯었어요. 그걸 박모 씨가
깡패를 동원해 회복을 시키고 고소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지난 9월
용인 땅 매매계약이 이뤄지자
재용 씨 측은 박 씨에게
20억 원을 건넵니다.

[인터뷰 : 박모 씨 / 건설업자]
"KT&G가 사려다 못사고,
내가 알기로는 000건설업체가 샀어요.
20억을 가져왔더라구요. 추석 전에."

재용 씨 측은
땅을 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준 돈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 이창석/전재용 씨 외삼촌]
"(불법점거인데 돈을 줄 의무가 없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가건물 컨테이너 해놓고 그걸 정리하려니까.
정리가 안되면 팔지 못하니까..."

입막음용 돈까지 오간
이 땅을 둘러싸고
어떤 뒷거래가 있었는지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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