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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이머징마켓 닮은꼴 프런티어마켓에 눈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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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이머징마켓 닮은꼴 프런티어마켓에 눈 돌려라

동아일보입력 2012-11-06 03:00수정 2012-11-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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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아프리카나 중동 국가들, 동유럽의 여러 국가들과 일부 아시아, 남미 국가를 지칭하는 프런티어 마켓은 자본의 집적도나 유동성 면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 마켓(신흥시장)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상당수 프런티어 마켓 국가들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왔고 성장 잠재력도 매력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프런티어 마켓 국가들이 향후 5년간 4.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의 성장률은 6.5% 이상으로 점쳐진다. 이는 같은 기간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진국과는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프런티어 마켓은 지금의 이머징 마켓이 20여 년 전쯤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에 처음 띄었을 때와 비슷한 단계에 와 있다. 성장 프리미엄, 자본시장 급팽창으로 인한 이익을 원한다면 지금이 투자의 적기인 셈이다.

물론 프런티어 마켓은 정치적 불안정, 미흡한 주주 보호, 부정부패 등 높은 투자 위험도 있다. 하지만 정치적 리스크나 주식이 갖는 특유의 위험은 본질적으로 선진국 시장이나 이머징 시장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프랭클린템플턴 자산운용은 이런 위험들이 이미 해당국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 때로는 비슷한 위험을 안고 있는 이머징 국가나 선진국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주가에 반영돼 있는 듯하다.

유동성이 떨어지고 개별 시장의 규모가 작은 것을 걱정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실제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프런티어 BMI’를 보면 프런티어 마켓에는 고작 36개 시장에 550개 주식이 편입돼 있을 뿐이다. 그러나 세계거래소연맹 자료 등을 통해 산출해 보니 프런티어 마켓 투자시장은 훨씬 더 크고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수는 7200개, 시가총액은 1조1000억 달러(약 1200조 원) 규모이며 하루 거래량도 약 20억 달러에 이른다.

원자재나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보는 것도 프런티어 마켓의 다양성을 낮춰 보는 것이다. 케냐나 우크라이나 등은 농업과 내수에 치우쳐 있지만 나이지리아나 중동 산유국 등은 원자재로 자본을 축적한 뒤 정부 정책과 내수시장 성장에 힘입어 경제구조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자산운용은 프런티어 마켓의 금융투자시장에는 프런티어 마켓 특유의 리스크가 이미 반영돼 있고 이런 리스크는 엄격한 투자 프로세스를 통해 관리될 수 있다고 본다. 신흥시장 다음에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찾는 장기 투자자라면 프런티어 마켓에 눈을 돌려볼 만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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