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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역사 연세대 도서관 ‘용재관’ 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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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역사 연세대 도서관 ‘용재관’ 헐린다

동아일보입력 2012-10-15 03:00수정 2012-10-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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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바보들의 행진’ 배경… 찬반논란 속 신축안 합의
동아일보DB
연세대 옛 도서관인 용재관(사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연세대는 “용재관 철거를 위한 공사를 15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재관은 연세대 본관 오른쪽에 있는 6층 벽돌 건물로 1957년 도서관 건물로 건립됐다. 연세대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 선생(1895∼1985)의 호를 따서 건물 이름을 지었다. 이 건물은 학부모와 연세대 동문, 사회 유지의 모금으로 지어졌다. 건물로 올라가는 돌계단도 1960년 졸업한 학생 650여 명이 기금을 모아 조성했다.

용재관은 문화사적인 면에서도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 건축사 면허 1-1호’를 보유한 한국 최초의 건축사 김재철 선생이 설계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의 소설가 최인호 씨(67)가 쓴 ‘바보들의 행진’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1979년까지는 도서관으로, 최근에는 교육과학대학 건물로 사용됐다.

2010년 11월 연세대가 용재관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교내 안팎에선 찬반논란이 불거졌다. 한정호 연세대 대외협력처장은 12일 “논란이 2년여 지속됐지만 최근 찬성, 반대하는 이들이 모여 몇 차례 회의를 한 뒤 용재관을 철거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재관 철거를 반대하는 용재관대책위원회에서는 “철거에 합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용재관이 있던 자리에는 약 2만 m² 규모의 신경영관 건물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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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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