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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로 中 서부개척시대 연다

동아일보

입력 2012-09-13 03:00:00 수정 2012-09-13 1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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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에 70억 달러 규모 낸드플래시 공장 착공
2014년 양산… “내륙 첨단산업으로 지평 넓혀”


12일 중국 산시 성 시안 시 가오신공업개발구에서 열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 기공식에서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 자오러지 산시 성 서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부터)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12일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에서 ‘차세대 10나노급 낸드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식을 가졌다. 가오신(高新·하이테크)공업개발구 내 140만 m² 땅에 2014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시안 공장의 총 투자 규모는 70억 달러(약 7조9100억 원).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300mm 웨이퍼 기준으로 월 10만 장의 반도체를 생산한다. 이는 중국 내 외자 기업 투자 중 최대이자 한국 기업의 역대 해외 투자 가운데도 최대 규모다. 》
중국 서부대개발의 중심 도시에 이뤄지는 대규모 투자에 대해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축하 서신을 보내 “이번 프로젝트는 중한 양국의 강점을 살려 정보산업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룩한 중요한 성과”라고 치하했다.

중국 당국은 시내에서 삼성공장 용지까지 연결되는 약 20km 구간에 붉은 등과 붉은 플래카드, 삼성 로고 등을 장식해 공장 착공을 환영했다. 중국중앙(CC)TV 등 매체들도 삼성전자의 공장 착공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삼성의 투자는 중국 연해지역에 제조업 중심의 가공무역 중심으로 진행돼 온 한국의 대중 투자가 중서부 지역의 첨단산업 분야로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안 공장은 삼성이 미국 오스틴 공장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건설하는 전 공정 반도체 생산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요 거점이자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 생산 단지를 구축하면서 향후 급변하는 시장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10나노급 낸드 플래시’는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기기,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앞으로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 투자와 함께 국내외 협력사 160여 개 업체도 동반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을 동반 성장시켜 강소기업들로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공장이 최대한 가동되면 2000명 정도를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전체 고용 유발효과는 1만3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자오러지(趙樂際) 산시 성 서기, 이규형 대사, 지식경제부 윤상직 차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장원기 중국 삼성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김흥식 삼성반도체유한공사 법인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中에 공장설립은 시장의 트렌드… 선제적 대응할 것” ▼

“외국 경쟁업체들이 중국에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다.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선제적 대응을 하려 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2일 중국 산시 성 시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공장 착공의 의미 등을 설명했다.

―7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했는데….

“3가지 이유가 있다. 세계 전자기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PC는 80%나 된다. 또 지난해 일본 쓰나미(지진해일) 이후 한 곳에서 생산을 집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진이나 홍수 등 예상치 못하는 재해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 경쟁업체들도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공장 설립은 시장의 트렌드이자 고객의 요구다.”

―시안이 내륙 도시인데 물류 애로는 없나.

“일부에서 물류와 환경 문제를 지적하지만 반도체는 부피가 작아 비행기로 운송해도 돼 물류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환경(용수, 대기오염) 문제도 없다고 결론 났다.”

―시안 공장의 역할은….

“미국의 메모리 공장은 비메모리 공장으로 전환 중이다. 다른 회사도 투자를 한다고 가정하면 중국 공장을 세우면 앞으로도 현재의 플래시 메모리 시장점유율(40%)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향후 반도체 시장 전망은 어떤가.

“불투명하다. 내년에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진 않을 것이다. 과거에는 어느 한 지역 한 제품만 나빴는데 최근에는 다 나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세계 1등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적자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시안=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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