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과학자 초고감도 ‘전자 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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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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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상 UCR 번스공대 교수… 공기속 극미량 유해물질 감지

한국인 과학자가 공기 속 극미량의 유해물질도 감지할 수 있는 ‘전자 코’를 개발했다. 발명품은 환경오염 감시, 생화학테러 방지, 군사 작전 등 광범위한 목적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는 21일 명노상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R) 번스공대 화학환경공학 교수(사진)가 대기 중의 농약, 배기가스, 생물학테러 물질, 화학무기 등을 ppb(10억 분의 1) 단위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전자 코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리버사이드 시에 있는 나노 엔지니어드 애플리케이션(NEA) 사는 머리카락 10만 분의 1 굵기의 기능성 탄소나노튜브(탄소 6개로 이뤄진 육각형이 연결된 관 모양 소재)를 사용한 명 교수의 특허기술로 시제품을 만들었다. 스티브 애보트 NEA 사장은 “제품 크기를 줄이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1년 안에 상품화하겠다”고 말했다.

컴퓨터 칩, USB 포트, 온도와 습도 센서 등으로 구성된 시제품 크기는 가로 10cm, 세로 18cm. 이달 중 완성될 두 번째 시제품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갖추고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동기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과학자#명노상#전자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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