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조선 중소협력업체에 ‘낙수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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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대기업과 비슷

국내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에서 대기업이 이익을 독식하지 않고 중소 협력업체에도 이익이 전파된다는 이른바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대기업 성장의 낙수효과 현실과 과제’ 보고서에서 자동차산업 조선산업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거나 중소 협력업체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10년 조선산업에서 6개 대기업의 총자산 영업이익률은 5.12%인 반면 중소 협력업체는 8.79%로 3%포인트 이상 높았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협력업체가 7.30%로 대기업(7.03%)을 앞섰다. 분석 대상인 협력업체는 2001년 646곳, 2010년 1305곳을 대상으로 했다. 자동차산업에서는 5개 대기업의 총자산 영업이익률이 500여 협력업체보다 1.11%포인트 높고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0.85%포인트 높은 정도에 그쳤다.

이병기 선임연구위원은 “영업이익을 총자산 또는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후려치기를 통해 이익을 독식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자동차산업#조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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