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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2012 대선 여론조사]안철수 지지기반 30, 40대서 지지율 뚝…왜?

동아일보

입력 2012-07-16 03:00:00 수정 2012-09-25 14:15:28

朴 ‘정두언 늪’ 뚫고 선두질주 安 ‘피로감’ 40대서 5.5%P↓
위기 넘긴 박근혜… 경제민주화 실천 31.7% 安 23.1%-文 15.6%에 앞서
소통-통합 부문도 37% 1위… 원칙-신뢰, 30대도 50% 공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지지율은 공고했다. 야권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20, 30대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보다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40대와 50대 이상에선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지층을 다져가고 있다. 지역별로도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야권 후보를 앞서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는 13, 14일 실시한 동아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다. 박 의원의 이런 고공행진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무엇보다 박 의원은 각 부문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당장 코앞에 닥친 유럽발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38.2%의 지지를 얻었다. 안 원장(15.7%)과의 지지율 격차는 2배가 넘었다. 문 의원은 이 부문에서 11.5%에 그쳤다.

‘북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안보위기 대응 능력에서도 박 의원은 37.1%의 지지를 받았다. 이 부문에서는 안 원장이 10.5%로 문 의원(15.5%)보다 5%포인트 낮았다.

경제민주화 실천 부문에서는 안 원장이 23.1%의 지지를 받아 문 의원(15.6%)을 앞섰지만 여전히 박 의원의 지지율(31.7%)을 넘어서지 못했다. 박 의원 진영에서 대선 출마에 앞서 경제민주화 경쟁에 불을 댕긴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언행 신뢰 부문에서는 박 의원이 39.0%, 안 원장이 25.0%의 지지를 받았다.

흥미로운 점은 ‘국민소통과 통합’ 부문에서도 박 의원이 37.1%의 지지로 1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안 원장이 22.9%, 문 의원이 15.8%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안 원장의 지지율이 40.0%로, 문 의원(23.8%)과 박 의원(15.0%)을 압도했다. 하지만 30대 이후 연령대에선 모두 박 의원이 1위였다. 30대에서 박 의원은 33.9%의 지지를 받아 안 원장(26.9%)과 문 의원(23.7%)을 앞섰다. 새누리당과 박 의원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알려진 30대에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박 의원에 대한 별도의 이미지 조사 결과 ‘박 의원의 원칙과 신뢰 이미지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58.4%로 ‘공감하지 않는다’(36.2%)보다 22.2%포인트 높았다. 30대에서도 ‘공감한다’(50.4%)가 ‘공감하지 않는다’(46.5%)는 의견을 앞섰다. 연령이 높을수록 박 의원의 원칙과 신뢰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 의원이 독재자의 딸이라는 주장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35.5%만이 공감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9.2%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박 의원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공감한다(49.8%)는 의견과 공감하지 않는다(42.0%)는 의견이 엇비슷했다. 20대는 62.2%가, 30대는 52.3%가 박 의원의 소통 방식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 블로그  

▼ 위협 받는 안철수… 안철수-문재인 40대 지지율 둘다 합쳐도 박근혜에 뒤져

安, 야권 단일후보 될 경우 文 지지층 78% 흡수할 듯

여야 대선 판세는 1위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뒤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 쫓고 있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2, 3위 간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다자대결 구도에서 3월 28일 동아일보 조사와 이번 조사를 비교할 때 안 원장(23.2%→17.9%)은 5.3%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 의원(13.8%→14.6%)은 0.8%포인트 올랐다. 대선출마 선언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문 의원은 지난주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기도 했다. 안 원장의 ‘부동의 야권 1위 주자’ 자리가 위협받기 시작한 것이다.

안 원장의 어중간한 행보가 지지율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리서치앤리서치 측은 15일 “경선 효과 등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반면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안 원장에 대해서는 지지층의 피로감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때 안 원장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었던 30, 40대의 지지율 하락이 눈길을 끌었다. 3월 조사와 비교하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30대에서 3.6%포인트(28.5%→24.9%), 40대에서 5.5%포인트(23.2%→17.7%) 빠졌다. 특히 40대에서는 안 원장(17.7%)과 문 의원(16.6%)의 지지율을 합쳐도 박 의원(38.2%)에게 뒤지는 새로운 현상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야권 단일후보로서의 ‘표의 확장성’에서는 여전히 안 원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양자대결이 성사될 경우 안 원장은 문 의원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지지층의 78.2%와 79.9%를, 손학규 상임고문의 지지층 60.5%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 의원이 박 의원과 대결할 때는 안 원장 지지층의 54.5%만 문 의원에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6%가 출마에 찬성했고, 35.0%가 반대했다.

channelA 안철수 계속 하락세…문재인과 격차 오차범위 내에 들어와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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