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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새-말 진화과정, 교과서 삭제 안될듯

기사입력 2012-06-25 03:00:00 기사수정 2012-06-25 03:00:00

교과부 “과학계 의견 들을것”
과총-과기한림원에 자문 요청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시조새(화석 사진)와 말(馬)의 진화에 관한 내용을 삭제해달라는 창조론 옹호단체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4일 전문성을 갖춘 과학자 단체를 통해 ‘과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을 수렴해 삭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과학기술한림원을 전문협의기구로 지정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과총은 과학계를 대변하고 과학기술과 관련된 이슈에 대응하는 과학기술단체의 연합체이며 과학기술한림원은 과학계 석학들의 모임이다.

이 논란은 창조론 옹호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다’ ‘말의 진화계열은 상상의 산물이다’ 등의 주장을 하며 교과서에서 관련 부분을 삭제해달라는 청원을 낸 데서 시작됐다. 이후 교과서 저자들이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이에 대해 교과부 수학교육정책팀 윤경숙 팀장은 “교과서 개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심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대로 개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문협의기구를 통해 현행 과학교과서에 기술된 내용을 검토하고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란과 관련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생물학과 관련된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474명의 86%가 ‘출판사들이 시조새 내용을 삭제하는 것은 문제’라고 답하는 등 주류 과학계는 교진추의 주장에 반대하는 분위기다.

교과부는 전문협의기구에서 검토된 내용을 과학교과서 발행사와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해 9월 교과서 내용 심의 때 반영할 예정이다. 윤 팀장은 “앞으로 유사한 청원이 있다고 해도 전문가집단에 자문해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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