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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성매매에 난동까지…외국인유학생 ‘타락’ 심각

동아일보

입력 2012-05-31 09:25:00 수정 2012-06-01 09:36:12

대학마다 글로벌 경쟁력과 재정 확보 등의 이유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도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2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각종 부작용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뉴시스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질 저하와 부적응, 내국인 역차별 등 부작용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A대학 학내 게시판은 교내 중앙도서관 옆 노천광장에서 술을 먹고 소동을 부리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규탄하는 게시물들로 달아올랐다.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었지만 고성방가가 시험기간까지 이어지자 화가 난 내국인 학생들은 경찰까지 불렀다. 출동한 경찰이 외국인 유학생들 해산시킨 것만 수차례. 급기야 소란을 일으킨 유학생 2명이 국제학사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이 대학 재학생 김모(28) 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공부하러온 학생이라기보다는 놀러온 관광객 같다"면서 "이런 학생들을 왜 지원금까지 쥐어 주면서 학교에 붙잡아두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방 B대학 조교 엄모(31) 씨도 시험 감독을 들어갔다 자기들끼리 몰려 앉아 전자사전과 스마트폰을 꺼내놓고 검색을 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보고 말문이 막히는 경험을 했다.

엄 씨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제지하자 '한국어를 몰라 검색을 해야한다'는 말이 돌아왔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검색이 안 되자 엄씨를 무시하고 눈짓과 손짓으로 문제와 답을 주고받았다.

엄 씨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어 구사력도 떨어지고 열의도 없고 성실하지도 않은 유학생들을 내국인 학생들은 주지 않는 등록금 면제 혜택까지 줘가면서 왜 데리고 있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지난 2월 서울 C대학에서는 기숙사에서 유사 대마초를 피우던 외국인 유학생 3명이 강한 환각성분 때문에 이상행동을 보여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들은 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구속 입건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D대학 등에 다니는 외국인 여학생들이 유흥주점에서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유학, 여행, 동반 비자로 입국해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자들로 성매매 1회당 15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 2003년 1만2314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은 이래 2004년 2만2526명, 2005년 3만2557명 등 매년 1만여명 늘어 2010년 8만3842명까지 늘었다.

2010년 기준 출신국은 중국이 전체 68.9%인 5만7783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3876명(4.6%), 몽골 3333명(4.0%), 미국 2193명(2.6%), 대만 1419명(1.7%) 등의 순이다.

하지만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데만 급급하고 학사관리 등 분야에서 별다른 사후 관리시스템을 내놓지 못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탈하거나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뉴시스는 설명했다.

2009년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200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7만1531명 중 11.83%인 8465명이 학교를 이탈했다. 전문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5명 중 2명꼴인 39%가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 적응을 도울 제도적인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G(21)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 출신끼리 몰려다니며 공부 대신 유흥문화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면서 "외국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한국 학생들도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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