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인성 화백 작품 첫 경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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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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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예상가 2억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이인성(1912∼1950)의 그림이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다. 경매전문업체인 ㈜A-옥션은 다음 달 5∼9일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이 화가의 ‘대구 앞산’(사진)을 대표 경매품으로 내놓는다. 경매는 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대구 앞산’은 이 화가가 1935년 종이에 그린 유채화로 크기는 25cm, 45cm이다. 예상 경매가는 2억 원가량. 이 그림은 당시 대구에서 병원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후원해준 장인에게 선물한 것으로 77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대구시가 매년 ‘이인성 미술상’을 시상하는 이유도 이 화가가 우리나라 근대미술사에 미친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화단의 귀재’ ‘조선의 보물’ ‘서양화계의 거벽’ 같은 찬사를 받은 그는 당대 제일의 화가로 이름을 날렸으나 39세를 일기로 숨졌다. 경매에는 대구 출신으로 이 작가에게 그림을 지도했던 서동진(1900∼1970)을 비롯해 김기창 박수근 천경자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공예품 등 250점이 나온다. 02-725-8855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이인성#경매#A-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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