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SNS, 한국기업 미래경쟁력 새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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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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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가 힘이다”
삼성경제硏 “한국기업 계속 방관땐 도태”… 보고서 통해 경고


‘빅데이터’ 혁명이 한국 기업에 스마트폰 충격보다 더 험난한 도전 과제를 안겨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내놓은 ‘빅데이터: 산업 지각변동의 진원’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빅데이터 시대의 방관자였다”며 “빅데이터 활용이 늦으면 조만간 새로운 차원의 기술 종속과 경쟁 열위로 내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데이터는 빠르게 생성, 유통되는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최근 모바일, 데이터 처리 등의 기술 발달로 빅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와 지식을 추출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은 핵심 서비스를 무료나 저렴한 값에 제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의료기록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료보험 사각지대를 해결하고 있다.

반면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막대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한국에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은 10개 미만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인식 부족으로 ‘빅데이터의 축적-업무 활용-관련기술 성숙-데이터 축적’의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양질의 공공 빅데이터를 공급하고, 기업은 사내외 데이터 공유와 통합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美보안업체 시만텍 “SNS 해킹 막아라”
“작년 전세계서 55억건 공격”… 美보안업체 시만텍 분석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해커들에게 새로운 놀이터가 됐다. 또 기업의 영업비밀을 빼내려는 사이버 스파이들은 대기업의 중소 협력업체를 노리기 시작했다.

미국 보안회사인 시만텍이 2일 발표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제17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총 55억 건의 악성 공격이 발생했다. 2010년에 비해 81%가량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 서비스의 보안상 취약점은 315건으로 2010년보다 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주로 이용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악성코드의 유통경로가 될 확률도 높아졌다. PC로 주고받는 e메일을 통해 악성코드가 확산되던 것과는 양상이 달라졌다. 시만텍은 지난해 전체 스팸메일 양은 2010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지만 SNS를 통해 스팸성 메시지가 전파되는 경우는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또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공격을 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대부분 대기업이 공격 대상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직원 250명 미만인 중소기업을 겨냥한 공격이 전체의 18%까지 늘었다. 대기업의 기업비밀을 빼내기 위해 보안예산이 적은 중소 협력업체를 해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 “SNS로 고객소통”
기업 67% “도입 가장 큰 이유”… ‘제품 이미지 제고에 도움’ 51%


국내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과의 소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전문 매체 ‘더피알(The PR)’은 국내 기업 및 기관 소셜미디어 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도입 운영 현황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복수응답 가능)의 67.5%가 ‘고객과의 소통 및 관계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기업·제품 이미지 제고’(51.7%),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강화’(42.5%), ‘기업미디어 채널 구축’(36.7%), ‘고객 이벤트 및 프로모션 활성화’(28.3%) 등이 SNS 도입의 이유로 꼽혔다.

기업들에 가장 인기가 높은 SNS는 페이스북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90.8%가 페이스북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트위터는 77.5%, 블로그 65.8%, 유튜브 35.8% 순이었다.

SNS 도입에 따른 성과로는 ‘소셜미디어 채널 방문자 및 이용자 증가’(80%)가 가장 많았으며 ‘기업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관계 구축 및 소통’이 각각 73.3%로 뒤를 이었다.

SNS를 잘 활용하는 최고경영자(CEO)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꼽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빅데이터-SNS#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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