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샤이니, 뮤비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돌풍’

  • Array
  • 입력 2012년 4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셜록’으로 1년 6개월 만에 국내 복귀

그룹 샤이니가 두 곡을 섞어 하나로 만든 하이브리드 리믹스(Hybrid Remix)곡 ‘셜록’으로 복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샤이니가 두 곡을 섞어 하나로 만든 하이브리드 리믹스(Hybrid Remix)곡 ‘셜록’으로 복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샤이니만의 색깔로 돌아왔습니다,”

‘글로벌 아이돌’ 샤이니(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가 1년 6개월 만에 ‘셜록’으로 팬들을 찾았다.

샤이니의 컴백은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19일 공개한 샤이니의 ‘셜록’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만을 돌파했고 당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6위에 올랐다. 프랑스의 유명 토크쇼인 카날 플뤼에서 뉴스 코너를 통해 샤이니의 ‘셜록’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기도 했다.

샤이니는 한국 활동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1위를 차지하며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또한 현재 앨범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 수 없을 정도다.

“이번 앨범은 제 친구들이 유일하게 산 음반이었어요. ‘음악이 좋아서 샀다’고 먼저 연락이 오더라고요. 공을 많이 들이기도 했지만, 친구들에게도 그런 소리를 들으니 더 특별해지네요.”(키)

이처럼 사람들이 샤이니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이번 타이틀곡 ‘셜록’은 2번 트랙의 ‘클루’와 3번 트랙의 ‘노트’를 섞어 만든 하이브리드 리믹스 곡으로 현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음악이다.

최근 가요계는 가수 얼굴만 바뀌고 비슷비슷한 노래가 판을 치고 있다. ‘셜록’은 대중들의 목마름을 채워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문원 대중문화 평론가는 “샤이니는 기존 가수들과 다른 음악적 행보를 걷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안티트렌드’”라며 “이들은 트렌드를 역행하며 그들만의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번 앨범은 지금 당장 유럽 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으며 샤이니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전했다.

샤이니의 앨범을 들어보면 이들이 정말 명탐정 셜록 홈스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곡 선택부터 편곡, 애드리브, 무대 퍼포먼스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며 그들만의 색으로 음악을 완성했다.

온유는 “똑같은 작곡가, 안무가, 스타일리스트와 일하지만 그들의 방식이 아닌 우리만의 색을 가지고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작사·작곡은 하지 않았지만, 곡 완성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내는 등 참여도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해외 활동에서 앞으로 어떤 음악적 행보를 해야 할지 결정할 ‘단서’를 찾은 듯하다.

키는 “이제 케이팝은 한국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 활동을 하며 음악에 대한 시각도 넓어지고 국내외 팬들이 좋아하는 공통적인 부분을 발견했다”며 “그러다 보니 무대를 꾸미는 게 전보다 수월하다”고 말했다.

샤이니의 평균 나이는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을까.

“우리 또래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어디까지 가나 한번 보자. 이런 곳까지 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적으니 오히려 당차지는 것 같아요.”(키)

앞으로 샤이니는 약 4주간 한국 활동을 한 후 25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삿포로, 나고야, 오사카 등지에서 일본 전국 투어를 한다.

“이번 앨범은 성장해서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맛보기 앨범’이에요. 일본 콘서트 후에 다시 한국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일동)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샤이니를 정의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시작을 하는 그룹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다 보니 늘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실은 아직 보여 드리지 못한 게 더 많아요. 처음 우리의 시작이 ‘지향하는 밴드’이었듯, 지금도 미래도 늘 ‘지향하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일동)


조유경 동아닷컴기자 polaris27@donga.com  
오세훈 동아닷컴기자 ohhoon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