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씨, 梨大 특강 여성비하 발언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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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 씨(66·사진)가 이화여대 특강에서 여성을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수강생은 복 씨의 발언을 녹음했다며 이화여대 재학생 커뮤니티인 이화이언 게시판에 그 내용을 올렸고 이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게시글에 따르면 복 씨는 21일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행정학 전공 수업인 규제행정론 수업에서 자유기업원 인사 초청 특강을 하던 중 “여성이 화장을 하는 이유는 남성에게 성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성은 유전자적으로 젊고 어린 여성을 원하기 때문에 여성은 (이에 맞춰) 최대한 어려 보이려는 목적으로 화장한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학생 이모 씨(23)는 “시장과 경제, 정부 규제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참석했는데 강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불쾌한 발언만 들었다”고 했다.

복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열심히 강의하고 질문에도 다 대답해 줬는데 어느 지독한 학생 한 명이 불쾌한 행동을 하고 있다. 전혀 논란이 될 것 없는 수업이었다”며 전화를 끊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여성비하#복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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