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자이드 환경상’ 상금 받은 MB, 3억원 늘어 57억996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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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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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57억9966만 원으로 1년 동안 3억306만 원 늘어났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상한 ‘자이드 국제환경상’의 상금 50만 달러(약 5억6000만 원) 때문이다. 청와대 측은 “상금이 예금으로 편입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재산은 2억여 원 줄어든 셈”이라며 “이 대통령 부부가 기부도 했고, 개인적으로 쓴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급여 전액을 기부해 왔다. 재산 가운데 대부분인 49억여 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의 건물과 대지가 차지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상금은 퇴임 후 수상 의미에 맞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논란을 빚은 내곡동 땅은 아들 시형 씨 명의로 매입한 만큼 이 대통령 재산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5억1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여 원 줄었다. 재산 변동 신고 대상인 비서관(1급) 이상 참모 53명 중 10억 원 이상의 자산가는 절반가량인 26명이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윤영범 국방비서관이 63억164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안의 상속 재산이 많기 때문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51억8886만 원), 정진영 민정수석(42억6329만 원), 박범훈 교육문화수석(42억3973만 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으로 375만 원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저액 신고자가 됐다. 이어 이강성 고용노사비서관(3894만 원),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2억5613만 원),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2억6241만 원)의 재산이 적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대통령#재산#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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