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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 프로배구 상무 잔여 경기 모두 부전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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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 프로배구 상무 잔여 경기 모두 부전패로

동아일보입력 2012-02-11 20:19수정 2012-02-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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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의 온상으로 떠오른 프로배구 상무의 올 시즌 잔여 경기가 모두 부전패 처리되고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들의 자격이 일시적으로 정지된다.

프로배구 단장들은 11일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단장간담회에서 최근의 검찰 수사로 밝혀진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대한 대책과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박상설 연맹 사무총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단장들과 함께 "이번 사태로 국민 여러분과 배구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공식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한 처벌조치를 하고, 유사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사과를 발표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서 "상무팀이 승부조작으로 인한 여러 상황 때문에 당장 다음 경기부터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회 규정에 따라 앞으로 남아있는 5~6라운드 상무팀 경기는 부전패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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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는 0-3, 세트 결과는 0-25로 처리된다. 현재 상무의 잔여 경기는 10경기다.

박 사무총장은 "하지만 군 당국과 협의해 어떤 조치가 필요하더라도 팀이 존속될 수 있도록 연맹과 배구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EPCO의 전·현직 선수 세 명이 구속되면서 시작된 이번 승부조작 파문에서 혐의가 있는 선수 대부분이 상무에서 뛸 때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마추어 팀 상무의 프로리그 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었다.

상무는 결국 올 시즌 잔여경기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당장 오는 1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릴 LIG손해보험과의 경기부터 나오지 않는다.

박 사무총장은 "부정 방지 교육을 지난해 단단히 했다. 이번 사건은 그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존속 선수와 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윤리·재무관리 등에 대해 1년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오는 13일 각 구단의 감독과 선수 전원 등을 모아놓고 대국민사과를 하고 자정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 같은 날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된 선수들의 자격을 일시적으로 박탈하는 등 엄중한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박 사무총장은 "무혐의로 나오든 혐의가 있다고 나오든 소환 대상이 됐다면 배구인으로서 품위를 실추한 것이니 법적인 판결에 앞서 임시로 자격을 정지할 것"이라며 "소환되지는 않았지만 (가담했다고 보이는) 선수가 4~5명 정도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억울한 점이 없어야겠지만 검찰 수사가 끝나고 최종적으로 혐의가 확인된 선수는 초강경으로 징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리그 중단에 대해서는 "배구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리그 중단보다는 속행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됐다"며 "이 정도 수준으로 리그 중단까지는 불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현재 모기업이 없는 드림식스에 대해서도 두 개의 회사를 토대로 해서 협상하고 있다"며 "내년에 상무가 빠지더라도 리그는 큰 문제없이 운영할 수 있겠지만 대승적으로는 존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수영 KGC인삼공사 단장, 정환수 IBK기업은행 단장, 심찬섭 도로공사 단장을 제외한 9개 구단 대표들과 박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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