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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生의 한가운데… 왈츠 사이로…

동아일보

입력 2012-01-12 03:00:00 수정 2012-01-1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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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 씨 국내 7개 도시 연주회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 씨는 “이제는 입양아 출신이라는 개인적인 스토리보다는 관객들이 내 음악에 초점을 맞춰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폭풍처럼 강렬한 연주부터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인 선율까지 무대에서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센스매니지먼트 제공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인 드니 성호 얀센스 씨(37)가 13일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인천 서울 광주 등 7개 도시를 돌며 리사이틀을 연다. 지방 투어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그를 만났다. 3cm는 족히 될 듯한, 길고 두툼한 오른손 엄지손톱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기타 줄을 잘 튕기기 위해 “각별히 돌보는 손톱”이라고 했다.

‘왈츠 사이로’라는 제목을 붙인 이번 연주회에서 그는 쇼팽과 바리오스의 왈츠, 히나스테라의 기타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왈츠에는 잊혀진 기억과 폭풍, 우아함, 행복, 노스탤지어가 깃들어 있어요. 한국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자란 제 삶, 이제는 세계 각국을 다니며 연주여행을 하는 여행자로서의 감흥을 왈츠의 선율로 풀어내려고 합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9개월 때 벨기에로 입양됐다.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양부모는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들에게 대신 기타를 선물했다. 14세 때 벨기에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음악원, 벨기에 몽스 왕립음악원, 브뤼셀 왕립음악원에서 기타를 배웠다.

2004년 유럽 콘서트홀 협회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뽑혔고 2005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데뷔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유럽의 이름난 공연장에 서고 있다.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브뤼셀에서 우연히 그의 연주를 접한 뒤 열렬한 지원자가 됐다. 아르헤리치가 기타를 선물한 적도 있다고. 그는 “정석대로 하는 완벽한 연주보다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할지라도 내면의 진심을 표현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해외동포 아티스트 초청 프로젝트’에 초대받아 처음 모국 땅을 밟았다. 이후 생모를 찾으려고 수소문했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지금은 ‘반 포기’ 상태라고 했다. 동석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말은 저렇게 해도 고향인 부산 공연 때 혹시 어머니가 와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눈치”라고 귀띔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그가 작곡한 ‘한국의 산’ ‘아침 안개’도 함께 연주한다. ‘한국의 산’은 고국에 와보기 전 영화 ‘취화선’을 보고 만들었다. ‘아침 안개’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고요한 새벽 풍경에 취해 작곡했다. 3∼6월에는 가수 인순이와 듀오로 투어 콘서트를 한 차례 더 열 계획이다. ‘거위의 꿈’ 등 인순이의 대표곡을 클래식하게 편곡해 들려준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i: 3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만∼8만 원. 02-749-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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