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치아건강법]Q: 당뇨 때문에 임플란트 꺼려지는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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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술전 일정기간 약물복용 중단을

Q. 64세에 부분 틀니를 하고 있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임플란트를 생각했으나 지병인 당뇨와 뼈엉성증(골다공증) 때문에 시술이 위험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만성 질환자나 고령자의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졌으나 심혈관질환, 중증 당뇨병, 뼈엉성증, 암 등의 환자는 신중해야 한다. 부분 마취가 필요한 임플란트 시술은 심장병 환자에게 마취 부작용과 출혈로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뼈엉성증 관련 약을 오래 복용하면 드물기는 하지만 시술 부위에 골 괴사가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은 시술 부위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만성질환자는 사전에 일정 수준으로 원인질환을 치료하고 복용 약물을 조절해야 한다.

우선 주치의와 상의해 시술 전 적절한 기간을 두고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변경해 임플란트 시술의 부작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잇몸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으므로 치주질환을 먼저 치료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한다. 시술 뒤에는 염증을 자주 체크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암 환자는 다른 만성질환자와 같이 전신 건강 점검 뒤 시술이 가능하지만 두경부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치과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중증 만성질환이라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전문의와 치과의사 간에 긴밀한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도움말=이동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치과전문병원 치주과 교수)

동아일보-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공동기획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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