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 과목별로 3년간 ‘○○전문’ 문구 사용… 전국 99개 ‘전문병원’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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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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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중소 병원 99곳을 특정 분야 전문 병원으로 20일 지정했다. 전문병원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다음 달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병원은 간판이나 홍보문구에 ‘전문’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 복지부는 2005년부터 전문병원 도입을 위해 전국 69개 병원에 대해 시범 사업을 벌여왔다. 이번에 전국 130여 개 병원을 대상으로 심사한 뒤 99곳을 선정한 것.

전문병원은 질환별, 진료과목별, 한방분야를 나눠 선정했다. 9개 질환별로 △관절 10곳 △뇌혈관 1곳 △대장항문 4곳 △수지접합 6곳 △심장 1곳 △알코올 6곳 △유방 1곳 △척추 17곳 △화상 3곳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또 9개 진료과목별로 △산부인과 13곳 △소아청소년과 2곳 △신경과 1곳 △신경외과 1곳 △안과 8곳 △외과 2곳 △이비인후과 2곳 △재활의학과 10곳 △정형외과 4곳을 지정했다. 한방분야에서는 한방중풍 5곳, 한방척추 2곳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5곳, 부산 12곳, 대구 11곳, 인천과 광주 각 7곳의 순이었다. 전문병원에 선정돼도 건강보험 적용률은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환자의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병원을 지정함으로써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고 대형 병원으로의 쏠림 현상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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