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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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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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민 문제에 대한 의견 차로 별거를 선택한 이란의 씨민과 나데르 부부. 씨민이 떠나자 나데르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간병인 라지에를 고용한다. 어느 날 라지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버지가 위험에 처하자 화가 난 나데르는 라지에를 해고한다. 라지에를 집 밖으로 쫓아내면서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진다. 얼마 뒤 라지에가 배 속의 아이를 유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데르는 살인죄로 기소된다.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 레일라 하타미, 페이만 모아디, 사레 바야트 출연. 13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끝까지 절대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진실에의 공방. ★★★★

민병선 기자 재미없는 이야기를 재밌게 만드는 지니의 요술 램프. ★★★★☆
◆ 삼총사 3D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인 삼총사는 세계 최초로 비행선을 설계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설계도 암호를 확보한다. 하지만 삼총사의 맏형 아토스의 연인 밀라디가 암호를 빼내 악명 높은 버킹엄 공작에게 넘겨준다. 1년 뒤 프랑스의 실질적인 권력자인 추기경은 왕을 제거하기 위해 버킹엄 공작과 밀라디를 동원해 거대한 음모를 계획한다. 왕의 친위부대가 되기 위해 성으로 향하던 달타냥은 우연히 만난 삼총사와 합류한다. 폴 앤더슨 감독. 올랜도 블룸, 밀라 요보비치, 로건 레먼 출연. 12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통통 튀는 젊음이 가득한 입체적인 삼총사. ★★☆

민병선 기자 자꾸 우린 국물은 밍밍한데 반찬은 먹을 만. ★★★

◆ 브로큰 러브송

어린 시절 헤어졌던 친구인 브루노와 캐럴라인은 15년 만에 다시 만난다. 여전히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간직한 두 사람은 하루 동안 풋풋한 데이트를 즐긴다. 하지만 파리 유학 중인 캐럴라인은 오늘이 지나면 다시 파리로 돌아가야만 한다. 브루노는 캐럴라인을 그녀가 좋아하는 밴드인 브로큰소셜신의 콘서트에 데리고 간다. 여기서 브루노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한다. 사랑과 음악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상당 분량은 캐나다 밴드 브로큰소셜신의 토론토 공연 실황으로 채워져 있다. 브루스 맥도널드 감독. 그레그 캘더론, 조지나 레일리 출연. 13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음악과 사랑의 두근거리는 조화. ★★★☆

◆ 비우티풀

스페인에서 불법 브로커로 일하는 욱스발. 집세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궁핍한 그는 어느 날 불치병 판정을 받는다. 그에게 남은 기간은 단 몇 달. 별거 중인 아내 마람브라는 조울증에 제 앞가림조차 힘들다. 욱스발은 어린 두 자녀가 자꾸 눈에 밟힌다. 망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신비한 주술 능력을 갖춘 욱스발은 꿈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며 죽음을 예감한다. 욱스발은 죽음을 준비하며 지나온 세월을 곱씹는다. 2006년 ‘바벨’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 연출. 하비에르 바르뎀, 마리셀 알바레스, 에두아르드 페르난데스 출연. 13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눈, 아니 가슴으로 봐야 할 절절함이여. ★★★★

정엽 단독 콘서트
정엽 단독 콘서트
■ 정엽 단독 콘서트

때론 익살맞고 때론 한없이 부드러운 남성 보컬 정엽의 단독 콘서트. ‘유 아 마이 레이디’ ‘이별의 여름’ 등 들으면 탄성이 터지는 히트곡들은 물론이고 공연 당일 공개할 깜짝 게스트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7만7000∼11만 원. 14일 오후 8시, 15∼16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1544-1555
◆ 브로큰발렌타인 단독콘서트


밴드 서바이벌 오디션 ‘톱밴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5인조 남성밴드 ‘브로큰발렌타인’. 폭발적 에너지와 남성적 매력을 앞세워 코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자작곡과 방송에서 선보인 곡들을 다시 들려준다. 2만5000원. 14일 오후 8시 반.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 02-338-0957

◆ 015B 20주년 기념 콘서트

‘이젠 안녕’ ‘아주 오래된 연인들’ ‘잠시 길을 잃다’ 등 1990년부터 사랑받은 수많은 노래가 윤종신 김태우 이장우 등 015B를 스쳐간 객원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린다.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6만6000∼9만9000원. 14일 오후 7시 반, 15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능동 돔아트홀. 02-546-4621

◆ 신윤철 단독콘서트

‘서울전자음악단’의 멤버이자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아들인 신윤철의 단독 무대. 그간 ‘보랏빛 하늘’ ‘녹색정원’ ‘명태’ 등의 앨범을 낸 싱어송라이터답게 기타 연주와 편안한 멜로디를 선보인다. 김바다 등이 게스트로 출연. 3만 원. 16일 오후 6시 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1544-1555

상상병 환자
상상병 환자
■ 상상병 환자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국립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의 23년 만의 내한공연. 자신의 건강에 병적으로 집착해 딸을 의사 집안에 시집보내려는 주인공을 통해 부르주아의 허위의식을 풍자한 몰리에르 원작의 희극. 14∼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만∼7만 원. 02-2280-4114∼6
◆ 쥐의 눈물


‘야끼니꾸 드래곤’과 ‘아시안 스위트’를 쓴 재일교포 극작가 정의신이 쓰고 연출한 신작. 브레히트의 ‘억척어멈’의 내용을 쥐들이 벌이는 전쟁터를 떠돌며 공연을 벌이는 쥐 유랑극단의 이야기로 개작했다. 최용진 염혜란 출연.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2만∼3만 원. 02-2029-1700, 1

◆ 뮤지컬 바람의 나라-호동

고구려 고대사를 다룬 김진 원작의 만화 중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편을 뮤지컬화했다. 원작자가 대본과 가사까지 직접 썼다. 즈데녜크 바르타크 작곡. 유희성 연출. 임병근 윤현민 임혜영 하선진 출연. 23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4만∼8만 원. 02-501-7888

◆ 방바닥 긁는 남자

묵직한 관념적 사유를 치열한 연극언어로 빚어내 ‘괴물’로 불리는 극작가 김지훈의 우상 파괴 3부작 중 1부. 동아연극상 3관왕 수상작.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 2부 ‘길바닥에 나앉다’와 3부 ‘판 엎고 퉤’가 11월 13일까지 차례로 공연된다. 각 1만5000∼2만 원. 02-763-1268

손범수, 진양혜의 토크 & 콘서트 시즌 2
손범수, 진양혜의 토크 & 콘서트 시즌 2
■ 손범수, 진양혜의 토크 & 콘서트 시즌 2

첼리스트 정명화가 음악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데르벨루아 안단티노 모음곡 제2번, 멘델스존 첼로 소나타 2번, 쇼팽의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즈 작품번호 3번. 베토벤의 헨델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에 의한 12변주곡 G장조 중 제3변주곡. 1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만∼5만 원. 02-580-1300
◆ 프라하필하모니아 내한 공연


체코 프라하필은 1994년 창단된 ‘젊은’ 오케스트라로 첫 내한공연이다. 레퍼토리는 로시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 드보르자크 ‘체코’ 서곡, 베토벤 교향곡 4, 7번,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22,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만∼25만 원. 02-338-3513

◆ 서울시향의 말러 2011 시리즈 III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시리즈 콘서트. 이날 말러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말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던 시절에 작곡한 비극적인 작품으로 90분에 이르는 대곡이다. 2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10만 원. 02-3700-6300

◆ 2011 고전음악 작곡가 가이드 챕터 1

한 작곡가를 중심으로 그와 연관된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는 시리즈. 베토벤 소나타 4, 5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을 1세대 피아니스트 한동일과 첼리스트 김민지가 연주한다. 2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 8000원∼3만 원. 02-6303-7700

정정희전
■ 타피스트리의 거장, 정정희 전

조각을 전공한 뒤 섬유예술 분야로 나아간 원로 여성작가의 초대전. 색실로 그린 그림이나 직조된 조각 같은 그의 조형작업은 공간에 신비한 그림자를 드리우며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색종이를 가위로 오려낸 듯 여러 가닥 띠가 만든 자연스러운 주름과 늘어지는 곡선에서 경쾌한 운동감이 느껴진다.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02-3217-6484
◆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로베흐 까엔 전


영상과 사운드를 의도적으로 병치해 겹겹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1970년대 프랑스 비디오아트를 이끈 작가의 개인전. 정지된 시간, 보이지 않는 시간을 슬로모션으로 가시화해 시공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반디트라소. 02-734-2312

◆ Different Diary-김은정 전

아들의 바지, 엄마의 냄비, 달걀이 담긴 프라이팬 등 평범한 일상의 오브제를 철제 와이어로 형상화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물을 표현한 작업을 통해 내밀한 일기장 같은 전시를 구성했다.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노암갤러리. 02-720-2235

◆ Discovery-박기진 전

작가는 자신의 상상에 기초한 가상세계를 마치 설계도 같은 드로잉과 실제 구조물로 이뤄진 작품으로 드러낸다. 생태적 순환구조를 갖는 물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한 전시에선 육중한 철로 만든 물고기용 전망대와 거대한 우물이 실내에 등장했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화랑. 02-367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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