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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前 동아일보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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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前 동아일보 회장 별세

동아일보입력 2011-07-04 03:00수정 2011-07-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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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투쟁은 반드시 승리한다”군사정권 압박에도 민주발전 헌신
3일 별세한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오른쪽)이 1982년 3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 회관에서 개막한 동아국제사진살롱 전시회에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일보DB
3일 별세한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은 1981∼82년 동아일보 사장, 1983∼89년 회장을 지내며 엄혹한 군사정권의 압박하에서도 신문경영 일선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고인은 1981년 3월 2일 사장 취임사를 통해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는 기로에 당면한 현 상황에서 동아일보의 사장 자리는 영광의 좌석이 아니라 고난의 자리임을 잘 알고 있다”며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은 오랜 시일이 걸리는 일종의 지구전이기 때문에 동아의 과거가 그랬듯,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으로 궁극의 목표를 향해 꾸준하고 의연하게 전진해 나가자”고 민주주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다양한 문화사업으로 국내 문화 발전에도 앞장섰다. 1981년에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 ‘동아문화센터’를 개설해 평생교육의 장을 열었다. 1984년에는 ‘음악동아’ ‘월간 멋’ 등 2개의 월간지를 창간하며 잡지 저널리즘의 영역을 확장했다. 4월 음악동아 창간호는 ‘지휘봉의 제왕 카라얀’ ‘스페셜 인터뷰-윤이상’ 등을 실어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동아일보의 사세 확장에도 힘을 쏟았다. 동아일보는 1981년 신년호부터 12면에서 16면으로 증면했다. 발행부수도 1979년 100만 부에서 5년 새 50만 부가 증가해 1984년에는 한국 일간신문 사상 최초로 발행부수 150만 부를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신문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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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한국민간방송협회 이사와 방송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방송문화 발전에도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종숙 씨와 장남 병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고려대 정치외교학전공 교수) 차남 병표 씨(주원 대표이사), 딸 창원 영원 효신 씨 등 2남 3녀, 사위 이종훈(개인사업) 이민교 씨(변호사), 며느리 주영아 신준희 씨가 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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