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기에서도 앱 받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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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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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유플러스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OS기반 서비스 내달 출시


집 전화에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집 전화를 다음 달 1일 내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안드로이드 집 전화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레이어’와 LG유플러스의 인터넷전화 상품인 ‘U+070’을 결합한 ‘갤럭시 플레이어 위드 유플러스(갤럭시070)’이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이동전화 기능이 없는 갤럭시S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무선랜(와이파이) 존에서는 인터넷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쓸 수 있는 디지털 기기다.

갤럭시070은 집에서는 집 전화로 쓰다가도 외출할 때에는 내비게이션이나 MP3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다. 이 집 전화에는 팅크웨어의 새로운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밖이라도 와이파이 존에서는 집 전화처럼 걸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갤럭시070은 저렴한 통화를 원하는 고객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으나 가격 부담을 느끼는 실속형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금제는 LG유플러스 인터넷 전화 요금과 같다. 표준요금제를 신청하면 한 달에 기본료 2000원에 같은 070 가입자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시내외 유선전화는 3분당 38원, 휴대전화로는 10초당 11.7원이다. 이동전화 할인요금제는 표준요금제보다 기본료는 2000원 비싼 월 4000원이지만 휴대전화에 걸 때의 요금은 더 싸다. 10초당 7.25원으로 휴대전화로 전화를 많이 거는 사람은 이 요금제를 쓰는 게 좋다. 2년 약정으로 표준요금제를 신청하면 기계 값은 월 1만2000원, 이동전화 할인요금제를 택하면 1만 원씩 내면 된다. 갤럭시 플레이어 가격은 약 40만 원 선이다.

갤럭시070 서비스는 LG유플러스 매장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만약 갤럭시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다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LG유플러스 070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별도의 가입 절차를 거쳐 집 전화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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