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 내년엔 10배 - 2020년엔 100배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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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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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유선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지금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속도도 훨씬 빨라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09년 2월 방통위가 발표했던 ‘기가인터넷’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현재 일반 가정에서 쓰는 초고속인터넷은 100Mbps급 속도를 내는데 이를 내년까지 1Gbps급으로 개선하고 2020년에는 10Gbps급으로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1Gbps는 1000Mbps에 해당하며 2시간 분량의 DVD 영화를 약 30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런 통신망이 갖춰지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해 고화질 입체영상도 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무선인터넷 속도도 개선된다. 방통위는 내년까지 4세대(4G) 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브로(WiBro)가 전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라 지금보다 3배가량 빠른 통신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는 ‘LTE 어드밴스트’ 등 개선된 통신서비스를 도입해 지금보다 20배 빠른 무선인터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국내 통신장비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산학협력 연구개발(R&D) 등 유망 기업 발굴 및 지원 사업도 계획돼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나 사이버 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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